◆…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3일 아메다바드의 한 병원에서 에어인디아 추락 사고기 탑승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와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FP )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사고에서 242명의 탑승자 중 단 한 명만이 살아남는 기적이 일어났다.
유일한 생존자가 앉아 있던 좌석이 비상탈출구 바로 옆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고 시 좌석 위치가 생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계 영국인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38)는 지난 12일 추락한 에어인디아 AI 171편 여객기에서 유일하게 생존했다.
라메시는 가족을 방문한 뒤 형제와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당시 AI 171편에는 총 242명이 탑승했고 이 사고로 탑승자와 지상 사망자를 포함해 274명이 목숨을 잃었다.
라메시는 인도 공영방송 DD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순간을 회상하며 "죽은 줄 알았는데 눈을 떠보니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다" 고 말했다.
그는 좌석 옆 비상구 근처의 작은 틈을 발견해 그 사이로 탈출했다고 전했다.
라메시가 앉아 있던 좌석은 기체 중간에 위치한 비상탈출구 바로 옆인 11A였다.
비상탈출구 근처 좌석이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호주 항공컨설팅사 에이브로우의 론 바츠 회장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사고에서는 비상탈출구 옆자리가 가장 안전한 좌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11A가 항상 비상탈출구 옆자리는 아니다. 항공기마다 좌석 배치가 다르다" 고 덧붙였다.
비상탈출구 옆 좌석이 항상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CNN 안전 분석가이자 전 미국 연방항공청( FAA ) 안전 감독관인 데이비드 수시는 "해당 좌석은 날개 구조물이 기체 아래를 통과하는 부분으로 지면과 가장 먼저 충돌할 수 있는 구조" 라며 "그 좌석에서 살아남은 것은 정말 놀라운 일" 이라고 말했다.
FAA 등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객기 사고 발생 시 동체 꼬리 부분에 앉은 승객이 10~15% 정도 더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는 보고도 있다.
다만 사고의 원인과 상황이 다양하기 때문에 좌석 위치만으로 생존 가능성을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좌석 위치보다는 사고 발생 시 빠른 대피가 생존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비행안전재단의 미셸 폭스 이사는 "모든 사고는 서로 다르며 좌석 위치만으로 생존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폭스 이사는 이어 "최근 제작되는 항공기들은 승객이 걸어서 탈출할 수 있도록 설계가 발전하고 있어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연기나 어둠으로 시야가 가려질 때를 대비해 자신의 좌석과 가장 가까운 출구까지 좌석 수를 미리 파악하고 이륙 전 안전 안내를 주의 깊게 듣는 것이 생존 확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제시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23/0002361326
비행기는 그냥 단념하는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