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했던 의대생들이 최근 전원 복귀하기로 한 가운데 사전에 복귀한 의대생들과 일부 의대 교수들이 반발하면서 ‘내부 진통’이 심해지고 있다. 일부 의대에서는 기존 복귀생과 형평성 문제를 거론하며 보직 교수들이 집단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의대 내부 구성원 갈등도 커지고 있다. A의대는 지난 7일부터 학부생 계절학기 수업을 시작했는데 기존 학생뿐 아니라 유급 대상자들도 수업을 듣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복귀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의대생들이 지난 1학기에 학교에 돌아간 학생들과 한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2학기에 이들을 바로 복귀시켜 내년에 기존 학생과 같이 진급시키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반대 의견을 보이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