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천의 모 부페에서 돌잔치중 있었던 일입니다.
돌잔치로 꽤 유명한 부페라서 사람도 많고
입구부터 포토존으로 꾸며져 있어서
다들 사진찍고 정신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입구쪽이 웅성웅성 하더라구요.
사람이 쓰러진겁니다.
그때 촬영중이던 아기 아빠랑 엄마가
입구쪽으로 뛰어가시더니
아기 아빠는 주저없이 심폐소생술 실행
아기 엄마는 팔다리 주물르고
주변에서는 119 부르라는 다급한 소리!
얼마간 시간이 지나
쓰러지신 분도 깨어나고
엄마랑 아빠는 다시 사진찍으러 가시고..
제가 진짜 놀란건
생각하지 않고 반응한 엄마 아빠의 모습이었습니다.
뭐하시는 분인지 궁금했는데
나중에 곁에 계신 어르신을 통해 아기 아빠가
고강동의 수O태권도장 관장님이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덧 붙여서...
"내 아들이랑 며느리야! 하하.. 멋있지?"
네 !할아버님!
충분히 자랑스러워 해도 되는 아드님, 며느님을 두셨습니다!
잔치보다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아기의 어머님과
몸이 먼저 반응했던 아버님의 모습
내 아들 내 며느리 자랑스럽다 하신
할아버님 얼굴이 잊혀지지 않아서 글을 올려 봅니다.
그리고 아기 아빠의 뒤를 이어 심폐소생술을 이어가셨던
아기 아빠의 지인분들(모두 운동하셨거나 현직 태권도 관장님들이라 하셨음)
엄지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