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넌(오른쪽)과 부인 오노 요코가 팬들 사이에서 언론 촬영에 응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비틀스 멤버 존 레넌(1940∼1980)의 부인 오노 요코(92)가 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젊은 시절 ‘비틀스 해체의 원흉’으로 지목돼 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12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에서 개봉된 다큐멘터리 ‘원 투 원: 존 앤드 요코’에서 오노는 1960년대 후반 비틀스 멤버들 간에 갈등과 균열이 벌어지던 시절 자신이 레넌과 가까워지면서 비틀스 해체를 촉발하게 됐다는 비난이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오노는 “내가 임신했을 때, 많은 사람이 내게 편지를 보내 ‘당신과 당신의 아기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썼다”고 당시 고통스러웠던 시기를 회상했다.
그는 또 “내가 레넌과 함께 길을 걸을 때 사람들이 ‘못생긴 일본인’이라고 말하면서 내게 다가와 내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머리를 때렸고, 나는 거의 기절할 뻔했다”고도 했다. 그 무렵 그는 세 차례의 유산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예술가로서 성별에 거의 구애받지 않고 자유를 누리던 자신이 레넌과 만난 뒤 엄청난 변화를 겪어야 했다면서 “사회가 갑자기 나를 우리 세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남성의 소유물인 여성으로 취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 전체가 내가 죽기를 바랐기 때문에, 나는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오노는 레넌과의 사이에서 아들 션 레넌(50)을 뒀다.
레넌은 1980년 뉴욕 집 앞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533077
음 ,,,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