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 가맹점주들 ‘집단 탈출’ 조짐…“권리금 손해보고 내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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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미지 추락에 더본 프랜차이즈 매물 급증, 권리금 손해 감수하며 ‘손절’ 러쉬
최근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권리금을 절반 가까이 깎으면서까지 가게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연이은 논란으로 가맹점 매출이 악화되자 오너리스크로 인한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손절’하고 있다는 것이다.
7일 르데스크가 상가직거래·점포매매 플랫폼을 분석한 결과 더본코리아의 주력 브랜드인 ‘빽다방’의 매물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국에 1700여개 가맹점을 둔 빽다방은 저가 커피 브랜드로서 더본코리아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캐시카우다. 그러나 최근 백 대표와 관련된 연이은 논란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입으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원산지 허위광고 의혹, 50cm에 달하는 영수증 논란, 플라스틱 용기의 전자레인지 사용 문제 등 복합적이다. 이에 따라 많은 점주들이 매장을 양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권리금 역시 대폭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매장이 1년 전 대비 권리금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서구의 한 빽다방 매장은 13평 규모로, 현재 권리금 1억원에 양도 글이 올라왔다. 이 매장의 지난해 권리금은 1억5000만원으로, 단 1년 만에 5000만원이나 하락한 것이다. 은평구의 또 다른 매장도 지난해 권리금 1억2000만원에서 올해 9000만원으로 낮아졌다.
현재 빽다방 매물은 경쟁 브랜드들과 비교해도 확연히 낮은 가격에 시장에 나오고 있다. 성동구 왕십리 빽다방은 권리금 1억3000만원 수준인 반면, 인근 메가커피나 이디야커피 매장은 각각 2억5000만원을 웃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같은 업종에서 권리금이 2배 이상 차이 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오너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브랜드 가치 자체가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의 개인 브랜드와 인지도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기업인 만큼, 오너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클 수밖에 없다. 가맹점주들 역시 이러한 구조 속에서 지속되는 논란이 양도 결정의 핵심 이유라고 입을 모은다.
강남구의 빽다방 점주 김설화(가명) 씨는 “저가 커피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백종원 대표의 이름값은 유일한 경쟁력이었다”며 “그런데 이제는 그 강점이 오히려 약점으로 변해 권리금을 낮춰서라도 빨리 손절하려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논란이 처음 터졌을 때 미리 결단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도 덧붙였다.
소비자들 또한 백 대표 관련 논란을 이유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직장인 유수현(32) 씨는 “골목식당 시절부터 백 대표를 좋아해 빽다방을 자주 갔지만 최근 논란을 보며 실망했다”며 “주변에 저가 커피 브랜드가 너무 많아 굳이 빽다방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실제 데이터도 빽다방의 위기를 방증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4월 4주차 기준 메가커피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는 약 147만 명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반면 빽다방은 같은 기간 4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종원 프랜차이즈 가맹점 점주들을 위해 백종원 까는 것처럼 행동하던 그들,
백종원 프랜차이즈가 위기에 처하자 백종원 망한다며 좋아하고 있음.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비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