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구단이 연고 지명 선수와 계약할 때 조건은 어떻게 될까?
서울 SK 연고 지명 선수인 에디 다니엘(용산고3)은 대학 진학이 아닌 프로 직행을 선택했다. 다니엘은 2025~2026시즌부터 곧바로 SK에서 활약 가능하다.
KBL은 2018년부터 선수 연고제를 도입했다.
각 구단에서는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선수 등록을 하지 않은 구단 운영 유소년 클럽농구 소속 만 14세 이하 선수를 연고 선수로 매년 2명씩 지명할 수 있다.
2년 전까지는 각 구단 연고 지명 선수 총 인원이 10명으로 제한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총 인원 제한이 없어졌다고 한다. 현재 연고 지명 선수 최다 보유 구단은 12명의 SK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모든 선수들은 KBL에서 활약하려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해야 하지만, 연고 지명 선수는 드래프트 없이 해당 구단과 곧바로 계약할 수 있다.
연고 지명 선수

와 구단은 고등학교 3학년 때 프로 직행, 대학 진학 후 연고 선수 유지와 포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SK처럼 대학 진학 후까지 유지하는 사례도 있다.
한 때 고교 지도자 사이에서 연고 지명 선수와 계약할 경우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이 소진된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사실 무근이다.
연고 지명 선수와 계약은 신인선수 드래프트와 관계가 없다.
연고 지명 선수가 프로 직행을 택할 경우 계약 조건은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과 동일하다. 계약 기간은 3~5년, 첫 시즌 보수는 5000만원~1억 2000만원이다.
연고 지명 선수는 매년 2명씩 나오고, 대학 진학 후 유지하는 선수까지 고려할 때 1년에 2명 이상 선수와 계약도 할 수 있을까?
현재는 1년 계약 인원 제한은 없다. 예를 들면 SK는 올해 다니엘 외에도 추가로 연고 지명 선수와 계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프로 직행이 가능한 선수는 에디 다니엘과 함께 울산 현대모비스의 박건하(울산 무룡고3)가 꼽혔다.
프로 직행 여부는 7월까지 결정하면 된다. 현대모비스는 여유를 두고 박건하의 프로 직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