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탈락한 뉴욕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뉴욕 닉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08-125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뉴욕은 시리즈 전적 2승 4패, 플레이오프 여정이 끝났다.
전반까지는 54-58, 비교적 팽팽한 승부였으나, 3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체력이 왕성한 인디애나의 활동량에 완전히 압도당하며, 흐름을 내준 것이다. 결국 뉴욕은 내준 흐름을 끝까지 되찾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시리즈 내내 인디애나 젊은 선수들의 체력을 이기지 못한 뉴욕이었다. 가볍게 활발했던 인디애나 선수들과는 달리 뉴욕 선수들의 몸놀림은 상대적으로 무거워 보였다. 물론 혹사로 유명한 탐 티보도 감독도 이번 시리즈에서는 비교적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해 줬다. 그런데도 인디애나의 체력을 이길 수 없었다.
뉴욕 입장에서 아쉬운 것은 믿을맨이었던 원투펀치의 기복이다. 뉴욕은 칼 앤서니-타운스와 제일런 브런슨의 원투펀치가 팀을 이끌었다. 브런슨과 타운스는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잘한 경기도 있었으나, 부진한 경기도 있었다. 시리즈 내내 화력이 폭발한 인디애나였기 때문에 뉴욕의 원투펀치 중 하나가 부진하면, 승부는 곧바로 기울었다. 당장 이날 경기에서는 브런슨의 부진이 뼈아팠다.
구조가 이렇게 된 이유는 약한 수비력 탓이 컸다. 특히 원투펀치 브런슨과 타운스의 수비가 절망적이었다. 인디애나는 공격 상황에서 무조건 타운스나 브런슨을 공략했다. 이는 당연한 행동이다. 뉴욕의 다른 선수들인 OG 아누노비, 조쉬 하트, 미칼 브릿지스, 미첼 로빈슨 등은 모두 수비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반면 타운스와 브런슨의 수비는 끔찍할 정도였다.
뉴욕의 탈락이 결정된 이후 곧바로 타운스의 수비를 비판하는 뉴스가 나왔다. 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뉴욕 선수들과 코치는 시즌 내내 타운스의 수비 습관에 절망했다고 한다. 타운스는 종종 약속한 수비가 아닌 혼자 팀의 기조를 깨는 수비를 시도했고, 이는 팀 수비의 붕괴로 이어졌다는 내용이다.
즉, 뉴욕 수비 붕괴의 원인이 타운스 때문이라는 뜻이다. 이는 맞는 내용이지만, 타운스에 너무나 가혹한 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