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최대어로 평가받는 르브론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까.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간) 2025년 여름 FA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의 티어와 랭킹을 선정해 공개했다.
6월 중순 이후 NBA 파이널이 종료되면 팬들의 관심은 이적 시장에 쏠린다. 빅네임 FA 선수들의 경우 행선지 관련 루머가 쏟아지기도 한다.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선수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바로 현역 NBA 최고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다. 르브론은 2025-2026시즌 플레이어 옵션을 보유, 잠재적인 FA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1984년생으로 이미 40세에 도달한 르브론이지만 퍼포먼스는 여전히 수준급이다. 이번 시즌 70경기 이상 출전하며 평균 24.4점 7.8리바운드 8.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역대 최초로 40대 선수가 올-NBA 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스타성과 마케팅 효과를 고려하면 르브론이 FA에 나오는 선수 중 최대어로 꼽히는 것은 크게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ESPN은 FA 선수 랭킹을 공개하면서 르브론을 제임스 하든, 카이리 어빙, 줄리어스 랜들, 프레드 밴블릿과 함께 가장 높은 1티

어로 분류했고,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소개했다.
ESPN은 “4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NBA 올스타에 지명될 가능성이 큰 르브론 제임스는 15년 전부터 작년까지 FA 시장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온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렇다면 르브론이 실제로 팀을 옮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단 현재 소속팀 레이커스에는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속한 상황에서 르브론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은퇴를 제외하면 크게 3가지다. 옵트인, 그리고 옵트아웃 후 새로운 계약으로 잔류 혹은 이적이다.
여러 상황을 종합했을 때 잔류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적 시장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일단 현지 1타 기자로 불리는 ESPN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5월 말 'Pat McAfee Show'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옵트인 할 가능성이 크다고 들었다“고 말한 뒤 “아직 결정할 시간이 한 달이나 남았다“고 짚었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루카 돈치치 영입 전후로 상승세를 타며 여세를 몰아 상위 시드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조기에 탈락한 것은 아쉽지만 센터 포지션 등 약점에 대한 보강만 잘 이뤄진다면 충분히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다.
관건은 돈치치와 함께 공격을 이끄는 르브론의 잔류 여부다. 40세에도 FA 선수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을 르브론이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