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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뉴스][이동환의 앤드원] 드랩 리포트①: 만능 포워드인가, 애매한 이도류인가? 쿠퍼 플래그를 둘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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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모든 걸 잘하는 것 같지만, 뚜렷한 무기가 없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다가오는 NBA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초대형 유망주 쿠퍼 플래그에 대한 이야기다.


2025 NBA 드래프트가 다가오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6월 26일과 27일 양일 간 뉴욕에 위치한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흉작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작년과는 상황이 다르다. 올해 드래프트는 대형 유망주부터 주전급 선수로 성장할 선수가 다수 포진해 1라운드 중반까지 매력적인 선수가 넘쳐난다는 평가다.


그 중에서도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쿠퍼 플래그는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초대형 유망주다.


206cm의 신장에 102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플래그는 듀크 대학에서 치른 신입생 시즌(2024-2025)에 ACC 컨퍼런스 올해의 선수, 전미 대학 올해의 선수, 줄리어스 어빙 어워드 등 온갖 상을 싹쓸이하며 동나이대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파리 올림픽 준비를 위해 소집된 미국 대표팀 캠프에 셀렉트 팀(상비군)으로 뽑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자체 청백전에서 앤써니 데이비스, 르브론 제임스 앞에서 멋진 기량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드래프트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플래그에 대한 의심의 시선도 존재한다. 다재다능한 선수이지만, 동시에 명확한 무기도 없는 선수라는 비판도 나온다.


'드랩 리포트' 시간을 통해 2025 NBA 드래프트의 주요 유망주들을 체크해보자. 첫 번째 시간의 주인공은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전국구 유망주 쿠퍼 플래그다.


쿠퍼 플래그 프로필
- 출생: 2006년 12월 21일(만 18세), 미국
- 신체 사이즈: 206cm, 102kg, 윙스팬 213cm
- 포지션: 포워드
- 컴패리즌: 카와이 레너드, 제이슨 테이텀, 스카티 피펜, 안드레이 키릴렌코
- 디 애슬레틱 티어 분류: 올-NBA급 유망주











GOOD: 올-어라운드 공수 겸장+탁월한 농구 IQ


쿠퍼 플래그의 가장 큰 강점은 탁월한 공수 밸런스다. 많은 대형 유망주들이 공격에 무게를 두고 수비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반면, 플래그는 오히려 수비에서 더 돋보이는 선수다.


일단 포인트가드부터 빅맨까지 모두 막을 수 있을 만큼의 스피드와 사이즈를 겸비하고 있다. 상대를 압박하고 손을 활용해 공을 건드리며,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여기에 패싱 레인을 예리하게 읽고 끊어내는 능력까지 갖춰,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턴오버를 유도한다. 이 정도로 수비에서 에너지를 쏟아붓는다는 건 기본 체력과 활동량, 집중력이 모두 뛰어나다는 의미다. 손질과 디플렉션이 중요해진 현대 NBA에서, 플래그는 분명 매력적인 자원이다.


뛰어난 점프력과 슈팅 타이밍을 읽는 감각도 훌륭해 림 프로텍터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에게 안드레이 키릴렌코, 스카티 반스, 카와이 레너드의 이미지가 겹쳐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격에서는 오프 더 볼 움직임이 눈에 띈다. 볼을 오래 소유하지 않아도 빈 공간을 찾아 침투하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감각이 탁월하다. 상황에 맞춰 페인트존으로 날카롭게 컷인하거나, 3점 라인을 따라 움직이며 캐치 앤 슛 찬스를 만든다.


듀크대 시절에는 2대2 게임에서 스크리너로서 수준급의 기량을 선보였고, 이는 NBA에서도 핸들러와 스크리너 양쪽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속공 상황에서 코트를 빠르게 질주하는 적극적인 플레이도 플래그의 손쉬운 득점 루트가 될 수 있다.


볼을 직접 다루는 공격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화려한 핸들링은 아니지만, 빠른 퍼스트 스텝을 바탕으로 3점 라인에서 드리블 돌파 후 페인트존 공략이 매우 위협적이다. 스핀 무브나 한 발 점프로 마무리하는 피니시 능력도 뛰어나며, 왼손 드리블 돌파가 특히 강점이어서 좌우 편향 없이 다양한 공격 옵션을 구사한다. 오히려 왼손을 더 선호한다는 느낌을 줄 정도다.


년기부터 래리 버드를 롤 모델로 삼았고 그 영향을 받은 덕분인지 경기 상황을 읽는 농구 IQ가 훌륭하고 패싱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어낸다.


2대2 게임 상황에서는 숏롤 이후 외곽이나 림 쪽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뿌릴 수 있고, 핸들러로서도 위크 사이드를 읽고 날리는 패스가 위협적이다. 기본적으로 넓은 시야와 팀플레이 지향적인 마인드를 갖추고 있어, 무리한 샷 선택이나 이기적인 플레이로 흐름을 해치는 경우는 드물다.


NBA에서 쿠퍼 플래그는 3-4번을 오가며 장신 빅맨과 빅-빅 픽앤롤을 시도하는 것은 물론 빅-스몰 픽앤롤의 핸들러 역할을 해낼 수 있다. 가드를 위한 스크리너 역할을 수행한 후 팝아웃 점퍼, 숏 롤 이후의 패싱 게임이나 림 어택도 가능하다. 볼이 없는 상황에서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 컷인, 스팟업 점퍼까지 가능하니 이만하면 모든 것이 가능한 똑똑한 만능 공수겸장이라고 불러도 될 것이다.











BAD: 확실한 무기가 없는데, 슈퍼스타가 될 수 있나?


쿠퍼 플래그는 장점이 곧 단점인 선수다. 어떤 역할도 잘 수행해낼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춰지만, 반대로 아직은 어떤 것도 압도적인 무기라고 할 수는 없다.


NBA에서는 이 같은 모습을 두고 '고-투 무브(go-to move)가 없다'는 식으로 보통 표현하는데, 슈퍼스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플래그에겐 꽤 치명적인 단점이다.


일단 NBA에서 슈퍼스타가 되려면 결국 볼을 가진 채 직접 득점을 만들거나 상대 수비를 깨부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애석하게도 이 부분에서 플래그는 아직 불안한 부분이 있다.


플래그의 핸들링은 신장 대비 이미 수준급이다. 그러나 아직 투박한 면이 있어 상대 압박과 몸싸움에 드리블 도중 볼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볼 키핑이 약하다 보니 상대 압박에 너무 빨리 공을 캐치하거나 잘못 캐치해 공격의 리듬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당연히 드리블 이후에 시도하는 풀업 점퍼도 불안하다. 1대1로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의미다. 쿠퍼 플래그가 NBA에서 슈퍼스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대목이다.


림 어택을 즐기지만 림 근처에서의 피니쉬가 불안하다는 점도 고쳐가야 할 대목이다. 올 시즌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플래그는 58.3%의 림 근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고 특히 레이업 슛 성공률은 52.6%에 불과했는데 사실 이는 신장 대비 좋은 수치가 아니다.


결국 손끝 감각, 림 어택시의 밸런스 유지와 감속 능력에 약점이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플래그 정도의 선수라면 림 근처 야투율이 60%를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실제로 플래그의 선배인 제이슨 테이텀, 파올로 반케로는 대학 무대에서 모두 60%가 넘는 림 근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쿠퍼 플래그의 소속 팀이 될 곳이 댈러스라는 점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댈러스는 오는 18일 플래그를 구단 클럽하우스로 초청해 워크아웃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런데 딜런 하퍼, 에이스 베일리, VJ 에지콤 같은 다른 유망주들과의 워크아웃은 아예 잡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즉 이변이 없는 한 플래그의 데뷔 팀은 델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뛰어난 샷 크리에이터인 카이리 어빙, 앤써니 데이비스를 보유한 댈러스는 플래그가 자신의 약점을 메워가며 성장하기에 좋은 팀이다. 처음부터 아이솔레이션, 2대2 핸들러 역할에 대한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댈러스에서 플래그는 스크리너, 커터 역할을 중심으로 조금씩 자신의 영역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때로는 앤써니 데이비스를 2대2 게임의 스크리너 역할을 하고 때로는 스팟업 슈터, 커터로 역할하며 간결한 농구를 우선적으로 펼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시간을 두고 볼 핸들링, 풀업 점퍼, 피니쉬 능력을 업그레이드시킨다면 모두가 바라는 넥스트 제이슨 테이텀, 넥스트 래리 버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인 훈련 태도와 멘탈은 좋기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이다.


과연 쿠퍼 플래그는 의심의 시선을 딛고 NBA 슈퍼스타로 성장할 수 있을까? 공수 양면에서의 다재다능함 위에 누구도 막을 수 있는 킬러 본능을 탑재하는 것은 결국 플래그 본인의 몫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