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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뉴스]“99구째 156㎞ 베스트피칭, 얼마나 좋아“ 이렇게 잘 던지는 1선발이라니, '함박웃음'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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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몸쪽에 꽂아! 지시했는데 베스트 피칭이 나왔다, 일단 공이 빠르니까 좋다.“

훌륭한 1선발은 사령탑을 웃게 한다. 김태형 감독을 웃게 하는 남자, 알렉 감보아다.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감보아 이야기가 나오자 환하게 웃었다.

4년차 외인 반즈를 방출할 때만 해도 일말의 걱정이 남아있었다.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기에 좋은 시기도 아니었고, 반즈는 소위 '계산이 나오는' 투수라 사령탑 입장에선 경기 운영이 편했다.

하지만 부진과 부상이 겹친 투수에게 미련을 갖기보단 빠른 결심을 택했다. 구단에 “최대한 빠르게, 현 시점에서 가장 좋은 선수를 데려와달라“고 요청했고, 그 결과 수혈된 감보아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전에서 '폴더인사' 루틴으로 3중 도루를 허용하는 굴욕을 겪었지만, 그때도 김태형 감독은 “공은 좋다. 1선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호평했다. 이후 호투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 4경기 등판, 24⅓이닝을 책임지며 3승1패, 평균자책점 2.59의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도 6회까지 7안타 1실점 6K 완벽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SSG 입장에선 추신수의 은퇴식, 선발로 나선 김광현 등 의미깊은 경기였다. 하지만 감보아가 상대 타선을 찍어누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형 감독은 '팀 생활에 임하는 감보아의 태도'에 대해 “난 투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잘 보지 않는다. 그리고 훈련태도는 아무래도 좋다. 잘 던지기만 하면 된다. 태도에 대한 불만은 못 던질 때 나오는 것“이라며 웃었다.

특히 6회를 마무리짓는 99구째 공의 구속이 156㎞가 나왔다. 한국에 온 이래 개인 최고 구속이다.

2사 2,3루의 위기에서 SSG 조형우에게 던진,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 라스트 피치였다. 활시위마냥 팽팽하게 당겨졌던 역동적인 투구폼에서 그대로 쏘아지듯 꽂혔다. 김태형 감독은 “벤치에서 사인을 냈다. '승부해라, 몸쪽에 꽂아라'라고 했는데 베스트 피칭이 나왔다“며 칭찬했다.

“체력은 조금더 지켜봐야겠지만, 구속이 100구에서 155, 156㎞가 나오면 괜찮은 거 같다. 구종이 다양한 투수는 아니지만, 역시 좋은 투수의 최고 덕목은 구속이다. 그렇게 빠른공을 던질 수 있다는 자체로 정말 유리하니까.“

감보아를 지켜본 '적장' 이숭용 SSG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그는 “릴리스 포인트가 높고 구속도 빠르다. 타석에서 봤을 때에는 스트라이크다 싶은게 생각보다 높아서 볼이고, 낮다 싶은게 스트라이크다. 변화구까지 제구가 됐으니, 치기 쉬운 투수는 아니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상황은 잘 만들었는데, '적시타가 하나만 나왔다면'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돌아봤다.

특히 조형우의 삼진에 대해서는 “볼이었는데 타자 눈에는 스트라이크라고 보였을 거다. 99구째 공을 156㎞를 던지는데, 좋은 투수라고 인정할 수밖에“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인천=김영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