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종로/정병민 인터넷기자] 상주여중, 온양여중, 전주기전중이 사이좋게 승리를 따냈다.

15일 청주신흥고 체육관에선 ‘2025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여중부 중부·경북 C 권역과 대전·호남 D 권역 일정이 진행됐다.

첫 경기에선 상주여중이 청주여중을 14점 차(63-49)로 제압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상주여중은 좀처럼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며 공격 전개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직전 경기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김지율과 팀 내 스코어러 역할을 도맡고 있는 권혜원만이 득점에 성공할 뿐, 이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없었다. 상주여중은 두 선수의 투맨쇼 만으로도 청주여중으로부터 우위를 점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지호와 양수성의 득점 가담까지 터져 격차를 계속해 벌렸다.

후반 들어서 청주여중의 다양한 공격 옵션에 당황한 모습도 역력했지만, 그럴 때마다 재차 김지율과 권혜원이 소방수로 나서 경기를 풀었다. 공방전을 주고받은 상주여중은 번번이 맞불을 놓으며 시간을 흘려보냈고 남은 10분에도 이렇다 할 추격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이어선 온양여중이 113-50으로 효성중을 완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은서가 1쿼터에만 15점을 터뜨리며 팀 공격에 앞장선 가운데, 박지민도 덩달아 10점을 추가하며 큰 걸음으로 앞서나갈 수 있었다. 스타팅 라인업뿐만 아니라 벤치 자원들까지 제 몫을 다하며 신바람을 탔고 첫 10분부터 22점 차(32-10)로 2쿼터에 들어선 온양여중이었다.

1쿼터부터 폭발적이었던 유은서와 박지민이 나름 잠잠해지자, 이번엔 홍지아와 전유하가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기적인 팀플레이에 외곽포까지 펑펑 터진 온양여중은 전반을 61-25로 마치며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후반에도 온양여중엔 방심은 없었고 끝까지 제 컨디션들을 유지하며 맹공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113점 고지를 밟으며 큰 점수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15일 여중부 마지막 경기에선 전주기전중이 홍농중을 62-46으로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저득점 양상 속에 김지율이 26점 6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김예린과 홍정수가 25점을 합작하며 힘을 실었다.

공격 리바운드에서의 우위가 크나큰 승리 요인이었다. 기전중은 홍농중보다 10개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수차례 기회를 창출했고 이를 확률 높은 슛으로 연결하며 간격을 벌릴 수 있었다.

홍농중에선 김혜진이 11개 스틸 포함 15점 12리바운드를 곁들이며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하지만 이외에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나타나지 않으며 첫 패를 떠안았다.

*경기 결과*
(2승)상주여중 63(18-10, 19-9, 12-14, 14-16)49 청주여중(2패)
상주여중
권혜원 2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8스틸
김지율 1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9스틸

청주여중
윤서우 15점 7리바운드 6스틸
정연서 11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7스틸

(2승)온양여중 113(32-10, 29-15, 26-5, 26-20)50 효성중(2패)
온양여중
유은서 2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박지민 20점 5리바운드 6스틸

효성중
박지은 16점 7리바운드
유다혜 12점 22리바운드

(1승)전주기전중 62(18-8, 14-11, 17-16, 13-11)46 홍농중(1패)
전주기전중
김지율 26점 6리바운드 6스틸
김예린 15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홍농중
김혜진 15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11스틸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