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전 세계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발끝을 주목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생제르맹(PSG)은 1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PSG는 올 시즌 4관왕을 달성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유럽 챔피언에 올랐다. 이제는 월드 챔피언을 향해 나아간다.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다. 첫 경기지만, 사실상 'B조 순위 결정전'으로 꼽힐 정도다. B조는 PSG-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타포구(브라질)-시애틀 사운더스(미국)가 경쟁한다. 객관적 전력상 PSG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가장 강력하다.
FIFA는 이강인의 활약에 관심을 표했다. FIFA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는 우스만 뎀벨레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공격 옵션을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 곤살루 하무스가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다. 2선은 데지레 두에가 이끌 수 있다. 두에가 한쪽 측면을 담당한다면, PSG 공격의 마지막 조각은 이강인이 될 수 있다. 이강인은 2024~2025시

즌 총 45경기를 소화했다. 다재다능함과 헌신의 모범이 되고 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기 충분할 수 있다'고 했다.
이강인은 2023년 7월 PSG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해 5골(정규리그 23경기 3골 포함)을 넣으며 순조롭게 적응했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30경기(선발 19)에서 1665분을 뛰며 6골-6도움을 기록했다. 2024~2025시즌 리그1 '1호골'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는 팀 사정상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는 리그1 최종전,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전, UCL 결승 등에서 벤치에 앉아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강인의 이적설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강인은 10일 끝난 쿠웨이트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경기 뒤 “사람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힌트를 드리고 싶어도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적 시장이 열리지 않았다. 구단이랑 얘기한 부분도 없다.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나도 기사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PSG에 합류했다. PSG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의 합류, 훈련 등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철인'의 모습을 보이며 클럽 월드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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