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가 신입생 오지석과 2학년 빅맨 장찬의 활약 속 명지대를 잡았다.
동국대학교가 16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59-47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주춤했던 동국대였다. 상대 거센 압박에 턴오버를 연달아 속출했던 동국대는 1쿼터를 7-15로 뒤졌지만 2쿼터 들어 장찬이 골밑에서 무게감을 발휘했고 김명진과 오지석의 속공 득점까지 더 하며 단숨에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동국대는 임정현과 오지석, 윤준식까지 3점슛을 폭발시키며 상대에게 리드를 내어주지 않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동국대 이호근 감독은 “오늘로 전반기가 끝났는데 한편으로는 앞으로 또 뭐부터 준비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들어 실책이 급격히 늘었다. 이 부분에 대해 비디오도 보고 선수들과 실책을 줄이는 법을 찾아야할 것 같다. 터무니없는 실책이 나오면 답답한 경기를 하니 다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찬의 활약에 대해 묻자 이호근 감독은 “장찬은 능력이 있는 선수다

. 4학년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기용하다보니 장찬에게 기회를 잘 못 줬는데 충분히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힘이 좋고 정통 센터로써의 자질이 있다. 점점 더 좋아지리라 본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동국대는 포인트가드 한재혁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신입생 가드 오지석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지석은 16득점을 기록하며 한재혁의 공백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이 감독은 “오지석도 능력이 있는 선수다. 앞 선에서 리딩도 좋고 자기 공격도 충분히 잘 해냈다. 경험을 더 쌓으면 더욱 좋은 플레이를 할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 승리로 5승 6패를 기록하게 된 동국대다. 시즌 초 선수들의 부상 속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동국대지만 이후 저학년 선수들의 성장과 김명진, 장찬, 지용현 등이 중심을 잡으며 어느새 5할 승률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명지대를 잡고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한 동국대는 경기력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MBC배로 향하게 되었다. 또 이번 MBC배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선수들이 유니버시아드 대회로 주축 선수들이 빠지기 때문에 동국대 역시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는 의지가 강할 터.
이에 이 감독은 “저희가 죽음의 조에 분류 되었는데 최근 들어 저희가 예선 통과를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잘 준비해서 집중해서 대회를 치르고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