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리프레시 필요“ vs “컨디션 유지 유리“
2025년 EAFF E-1 챔피언십 기간에도 '하나은행 K리그2 2025'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K리그2가 올해부터 A매치에도 휴식기 없이 계속 진행된다. 지난해 구단 대표자회의와 올해 이사회를 거쳐서 승인이 됐다. 주중 경기의 부담을 줄이고, 리그를 (계속) 진행할 수 있는 순기능을 기대한다. 다만, K리그2 구단 중 대표팀 선수 차출이 있는 경우 해당 경기 순연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차출이 있는 구단도 별도 요청없이 리그를 치르고 있다“고 했다.
매주 경기를 치르는 고정운 김포FC 감독은 “선수들도 힘들다. 3~4일쯤 휴식시간을 주고 싶어도 경기가 계속 열린다. 매주 경기를 준비해야 하니까 '리프레시'가 어렵다. 주중 경기가 있을 때도 A매치 휴식기에 잠깐 전지 훈련이라도 다녀올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고 했다. 김포는 6월

29일 리그 경기 뒤 7월 2일 부천FC와의 2025년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도 치른다. 이후 7월 6일 화성FC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유독 빡빡한 일정이다.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이런 스케줄은 처음 해본다. 감독마다 의견이 다를 것이다. 나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처음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주중-주말 경기를 하면 스쿼드가 좋은 팀이 유리하다. 우리 팀은 뛰는 선수가 계속 뛴다. 일주일 여유가 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면서 경기를 준비하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늘 루틴이 비슷하다. 매주 경기하는 것 좋다“고 말했다.
A관계자는 “경기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힘든 것은 맞다. 감독님께서도 휴식 없이 몇 주를 계속 달리는 상황이니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했다. B관계자는 “양면이 있는 것 같다. 지난해는 일정에 따른 유불리가 있었다. 2일 쉬는 팀이 있고, 3일 쉬는 팀이 있었다. 상황에 따라서는 휴식 주간도 있었다. 체력 차이가 경기력의 차이로 이어지기도 했다. 올 시즌은 그런 변수는 덜한 것 같다. 팬들도 아무래도 주중보다 주말에 경기장을 찾는 게 더 수월한 것 같다. 다만, 한 번씩 휴식으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 그걸 할 수 없는 건 아쉬움“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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