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르브론이 혹평을 당했다.
미국 현지 기자 '바비 막스'는 30일(한국시간) 르브론 제임스의 트레이드 루머에 대해 답했다.
제임스는 30일 플레이어 옵션을 실행하며, 옵트인 권리를 행사했다. 따라서 제임스는 2025-2026시즌 원소속팀인 LA 레이커스에서 53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런 제임스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따랐다. 제임스가 옵트아웃 이후 FA가 된 후 저렴한 금액에 재계약하는 페이컷을 한다면, 레이커스는 FA 선수 수급이 원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임스는 페이컷을 하지 않았다.
이런 행보에 제임스가 레이커스 수뇌부의 구단 운영에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루머까지 나왔다. 심지어 제임스의 에이전트인 리치 폴도 "제임스는 우승을 원한다. 물론 제임스도 레이커스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의미심장한 발언이다.
결국 에이전트와 제임스의 행보에 트레이드를 요청할 수 있다는 루머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유력한 행선지는 친한 친구가 있는 댈러스 매버릭스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바비 막스' 기자의 얘기에 따르면 "제임스가 트레이드 시장이 나온다고 해도, 제임스를 원할 구단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는 제임스의 나이와 기량, 연봉 때문으로 보인다. 제임스는 2024-2025시즌에도 여전히 건재한 기량을 뽐냈으나, 1983년생의 베테랑이다. 언제든 기량 저하가 찾아올 수 있고, 무엇보다 앞으로 남은 선수 커리어가 미지수다. 당장 다음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할 수도 있다. 이러면 트레이드로 데려가는 팀 입장에서 큰 대가를 지급할 이유가 없다. 반대로 레이커스도 별다른 대가를 얻지 못한다면, 제임스를 보낼 이유가 없다.
또 제임스는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했다. 즉, 제임스가 원하는 팀으로만 이적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제임스의 선호도를 고려하면, 우승 전력과 빅마켓, 자신과 친한 동료의 존재 등 다양한 조건이 필요하다. 이를 모두 충족하며, 레이커스의 입맛에 맞는 트레이드 패키지를 제공할 구단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결론은 제임스는 여전히 건재하지만, 트레이드 가치는 없는 수준이라는 평이다. 냉정하지만, NBA는 비즈니스 세계다. 현재 제임스의 가치를 높게 볼 수 없는 것이다.
어쨌든 제임스는 다음 시즌에도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확정됐다. 이제 진짜 은퇴가 다가오는 제임스다. 과연 남은 커리어 동안 또 하나의 우승 반지를 추가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