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가 결국 도리안 핀니-스미스를 놓쳤다. 레이커스가 선택한 플랜 B는 제이크 라라비아였다. 이 선택으로 레이커스는 1,410만 달러에 달하는 예외조항 계약이 가능해졌다. 디안드레 에이튼 영입에 한 발짝 다가선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LA 레이커스가 도리안 핀니-스미스와 재계약하지 않고 제이크 라라비아와 2년 1,2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중 2라운드 지명권을 3장 넘기며 데려온 핀니-스미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레이커스, 휴스턴과의 계약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었다. 결국 핀니-스미스의 선택은 휴스턴이었다. 핀니-스미스는 휴스턴과 4년 5,200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핀니-스미스의 무릎 상태를 우려, 장기 계약을 꺼려했던 레이커스는 플랜 B를 가동했다. 멤피스-새크라멘토를 거친 젊은 백인 포워드 제이크 라라비아를 2년 1,200만

달러의 조건에 영입했다. 라라비아는 멤피스 시절부터 탄탄한 수비와 슈팅력을 보여줬던 3&D 자원이다. 3년 동안 커리어 통산 3점슛 성공률이 37.1%에 달하고 몰아칠 때는 몰아치는 폭발력도 가지고 있다. 운동능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스팟업 옵션으로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는 윙이다.
핀니-스미스를 포기하고 라라비아를 영입하면서 레이커스는 샐러리가 사치세 라인 아래로 내려갔다. 이로써 1,410만 달러에 달하는 논-택스 페이어 미드-레벨 익셉션 계약(사치세를 내지 않는 팀이 쓸 수 있는 예외조항 계약)을 쓸 수 있게 됐다.
현지에서는 레이커스가 이 돈을 바이아웃 시장에서 나온 디안드레 에이튼에게 쓰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에이튼은 포틀랜드와 남은 1년 연봉 중 1,000만 달러를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즉 에이튼이 새 팀을 찾을 경우 원할 금액은 1,000만 달러 가량이라고 보면 된다.
한편 레이커스는 당초 영입 목표로 거론됐던 베테랑 빅맨 브룩 로페즈도 놓쳤다. 로페즈는 2년 1,800만 달러의 조건에 클러피스행을 택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