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창환 기자]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최다득점에 이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르브론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선수 옵션을 실행했다. 에이전트 리치 폴이 직접 LA 레이커스에 의사를 전달했다. 이로써 르브론은 2025-2026시즌에 5260만 달러(약 710억 원)를 받으며 레이커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폴은 “우리는 레이커스와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인연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레이커스가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부분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르브론은 여전히 우승 경쟁을 원한다. 남은 커리어 모두 의미 있게 채우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르브론은 ‘살아있는 전설’이다. 통산 득점(4만 2184점)을 비롯해 출전시간(5만 9041분), 야투 성공(3만 583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통산 4만 득점 1만 리바운드(1만 1731개) 1만 어시스트(1만 1584개)를 모두 돌파한 유일무이한 선수이기도 하다. 2025-2026시즌에는 NBA 역사상 처음으로 23번째 시즌을 치르는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오랫동안 최정상의 기량을 유지한 르브론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통산 최다경기 경신이다. 르브론은 지난 시즌까지 1562경기를 소화했으며, 이는 역대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1970~1980년대에 전성기를 보냈던 로버트 패리시의 1611경기다. 타이 기록까지 49경기 남았다.

르브론이 49경기 미만에 그친 시즌은 2020-2021시즌이 유일하다. 르브론은 2020-2021시즌 중반 역대 최초 1000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시즌 막판에는 발목부상으로 1개월 이상 자리를 비운 바 있다. 이외의 21시즌은 모두 55경기 이상 소화한 만큼 역대 최다경기는 시간문제인 셈이다.

한편, KBL 역대 최다경기는 주희정(은퇴)의 1029경기다. 현역 최다는 함지훈(현대모비스, 805경기)이 보유하고 있다.

통산 최다경기 순위
1위 로버트 패리시 1611경기
2위 르브론 제임스 1562경기
3위 카림 압둘자바 1560경기
4위 빈스 카터 1541경기
5위 덕 노비츠키 1522경기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