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에서 입지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오는 7월 5일까지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비발디파크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소노 선수들은 지난 6월 24일부터 홍천에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과 저녁에 선수단을 반으로 나눠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킬 트레이닝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전술 훈련을 진행한다.
소노는 창단 이후 매년 모기업이 운영하는 비발디파크로 전지훈련을 오고 있다. 지난 2023년 7억 원 정도를 투자해 건립한 전용 훈련 코트도 있다.
2년 차 시즌을 준비하는 장신 가드 정성조도 팀원들과 함께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비선출 최초로 KBL 드래프트에 지명되는 역사를 썼던 정성조다.
정성조는 “이곳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이제 8~9일 차 정도 됐는데 운동에만 집중해서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운동을 이렇게 집중적으로 한 것은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은데 최대한 다치지 않고 다 따라가려고 노력 중이다. 아픈 곳도 없고 몸 상태도 빨리 올라오고 있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색갈이 있으셔서 그걸 빨리 내 몸에 주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의 3라운드 지명자들과는 달리 데뷔 시즌부터 1군 무대에서 적지 않은 기회를 받았던 정성조다. 공격에 있어서는 두 자릿수 득점도 기록하는 등 본인만의 확실한 장점을 어필했다. 특히 16점을 올렸던 1월 15일 현대모비스전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다.
정성조는 “드래프드된 것만으로도 내게는 엄청 뜻깊은 일이었다. 어쩌다 보니 안타깝게 형들의 부상이 나와서 내게 기회를 받고 어느 정도의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해서 뜻깊은 시즌이 됐다. 앞으로 내가 나아갈 방향과 어떻게 운동해야겠다는 갈피를 잡을 수 있었던 시즌“이라고 돌아봤다.
더

불어 “시즌 끝나고 1~2주 정도는 본가에 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지인도 만났고 이후에는 고양에 와서 (김)도은이나 (조)석호, (김)영훈이 형, (박)종하나 해서 웨이트도 하고 슈팅도 쏘면서 빨리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KBL에서 초청해주셔서 유소년 캠프도 다녀왔는데 나도 유소년 농구를 했다. (민)기남이랑 다녀왔는데 즐겁게 참여하고 왔다“고 비시즌 라이프를 전했다.
손창환 감독 또한 정성조의 공격적인 재능에 있어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한 190cm의 장신 신장에 좋은 운동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약점들을 보완한다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정성조는 “감독님께서 공격적으로 역할을 원한다고 말씀을 많이 원하셨고 내 장점이 속도라고 생각한다. 팀 컬러에 맞춰서 내 속도에 맞는 장점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고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체력이나 수비를 보완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 더 많은 출전 시간과 역할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확실히 프로의 수비는 다르다. 머리도 엄청 많이 써야 하고 몸도 좋아야 한다. 빨리 공부하고 몸도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다음 시즌에는 팀원들과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얻어서 입지를 넓히는 게 목표라는 정성조. 부족한 부분도 경기에 뛰면서 찾아야 하는 숙제가 있다.
정성조는 “이제 두 번째 시즌이다. 팀에서의 입지를 확보하는 것이 다음 시즌 목표다. 그러다 보면 경기를 뛰면서 스스로 부족한 걸 빨리 찾아서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다. 형들이나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빨리 얻어서 팀에서의 입지를 확보하는 게 중요한 시기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성조는 “지난 시즌에 팀이 좋지 않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마음이 좋지 않으셨을 것인데 비시즌 나를 비롯해서 팀원들이 많이 준비해서 다음 시즌에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항상 믿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감사드린다“며 소노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