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정관장이 체력 훈련을 통해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 중이다.
지난 시즌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던 안양 정관장은 시즌 종료 후 변화를 가져갔다. 3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김상식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유도훈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것. 최승태 수석코치는 팀에 잔류했고, 대구 한국가스공사 변영재 국제업무 팀장이 신임 코치로 합류했다.
선수단에도 작은 변화가 있다. 송창용, 이종현(이상 은퇴), 정준원, 이우정(이상 현대모비스)이 팀을 떠났다. 대신 군 복무를 마친 김세창과 주현우가 팀에 합류했다. 1옵션 외국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 아시아쿼터선수 하비 고메즈와는 재계약을 맺었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하진 않았지만 기존 전력을 지켜냈다.
두 달여의 휴가를 마친 정관장은 지난달 17일부터 새 시즌을 위한 팀 훈련에 돌입했다. 현재 김종규와 박지훈은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에 소집되어 자리를 비웠다. 김영현, 김

준형은 가벼운 부상으로 휴식 중이다.
점프볼이 안양체육관을 찾은 1일에는 체력 훈련을 통해 선수단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정태오 트레이너의 주도하에 스트레칭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하프 코트오 풀 코트를 왕복으로 수차례 뛰며 체력 단련에 집중했다. 선수단은 금세 비 오듯 땀을 흘렸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이후 선수 개인 별로 공을 갖고 드리블 훈련을 진행했다. 흔히 ‘나비’라고 불리는 사이드 스텝 훈련도 이어졌다. 간단한 패턴 훈련과 슈팅 훈련을 끝으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유도훈 감독은 선수단의 몸놀림을 매의 눈으로 지켜봤다.
정관장은 오는 15일 한국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오프시즌 첫 연습경기를 갖는다.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을 맡고 있는 김현국 감독의 부탁으로 연습경기를 하게 됐다. 아직 선수단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만큼 주축 멤버보다 벤치 멤버들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유도훈 감독은 “그동안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 위주로 연습경기를 치르려고 한다. 시즌 때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연습경기를 통해 기량을 확인해볼 생각이다. 한번에 기량이 올라올 순 없겠지만 1, 2명 정도만 로테이션에 합류해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