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2025~2026시즌 코트를 누빌 수 있는 국내선수는 역대 최다인 총 160명이다.
1997시즌 출범한 KBL에서는 국내선수의 경우 6월 30일까지 선수 등록을 해야만 해당 시즌 동안 활약이 가능하다.
2013~2014시즌까지는 각 팀당 등록 가능한 인원은 12~13명이었다. 이들만 정규리그 출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별도로 수련선수나 2군 선수들을 있어 결원이 생길 경우 빈 자리를 채웠다.
KBL은 2014~2015시즌부터 2군 리그를 D리그로 개편하면서 1군과 2군의 경계를 허물었다. 대신 선수 등록 인원을 최소 15명 이상(D리그 불참할 경우 14명)으로 선수 등록 규정을 바꿨다.
2013~2014시즌까지는 국내선수 등록 인원은 아무리 많아도 130명을 넘지 않았다.
2014~2015시즌부터는 150명 이상으로 대폭 늘었다. 이후 국내선수 등록 인원은 항상 150명대를 유지했다. 가장 많았던 인원은 2023~2024시즌의 159명이다.
2025~2026시즌에는 처음으로 150명대를 넘어서 160명을 기록했다. 원주 DB가 14명으로

가장 적고, 울산 현대모비스가 18명으로 가장 많다.
KBL은 군 제대 선수의 경우 6월 30일까지 등록하지 않더라도 제대 후 일주일 이내 등록하면 출전이 가능하도록 선수 등록 규정을 손질했다.
이 때문에 DB, 서울 삼성, 고양 소노 등은 제대 후 선수 등록을 하는 편이다.
이번 시즌에도 이 3개 구단 소속 선수 중 이준희, 인승찬(이상 DB), 신동혁(삼성), 안정욱, 조재우(이상 소노) 등은 오는 11월 19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 후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등록인원은 165명으로 늘어난다.
참고로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양홍석, 윤원상(이상 LG), 김준환(KT), 최주영(한국가스공사), 김태완(현대모비스) 등은 선수 등록을 마쳤다.
이 수치는 아시아쿼터 선수와 외국선수,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될 신인선수를 제외한 순수한 국내선수다.
아시아쿼터 선수 10명과 외국선수 20명, 여기에 신인선수까지 더해지면 200명 이상 선수들이 2025~2026시즌 코트에서 활약할 수 있다.
등록 인원이 많다는 건 2025~2026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다수의 선수들이 은퇴의 기로에 선다는 걸 의미한다. 더불어 현재 대학 선수들의 기량에 따라서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 인원이 예년보다 적을 수도 있다.
등록인원이 늘어났다고 무작정 반길 일은 아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