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로페즈가 레이커스 대신 클리퍼스를 선택했다.
미국 현지 기자 '샴즈 카라니아'는 1일(한국시간) 브룩 로페즈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로페즈는 2년 18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으로 LA 클리퍼스로 이적했다.
클리퍼스는 이비차 주바치라는 확고한 주전 센터가 있다. 주바치는 2024-2025시즌 평균 16.8점 12.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NBA 정상급 빅맨으로 거듭났다. 주바치가 없었다면, 클리퍼스의 플레이오프 진행은 불가능했을 정도로 영향력이 엄청났다.
당연히 로페즈는 이런 주바치의 백업 역할이다. 1988년생의 베테랑 로페즈는 어느덧 30대 중반의 노장이 됐다. 물론 여전히 장점은 살아있다. 높이를 활용한 골밑 수비와 득점력은 여전히 준수하다. 2024-2025시 즌에도 평균 13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로페즈가 주전이라면 아쉬울 수 있지만, 백업이라면 이보다 좋은 선수를 찾기 힘들 정도다.
사실 로페즈의 클리퍼스행은 다소 뜬금없다. 로페즈는 이번 오프시즌에 센터가 필요한 팀들의 단골 루머 대상이었다. 특히 빅맨이 부족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나 LA 레이커스와 진하게 연결됐다. 최근에는 레이커스행 루머가 진했다.
'샴즈 카라니아' 기자의 후속 보도에 따르면 레이커스도 로페즈를 노렸다고 한다. 하지만 로페즈 본인이 레이커스가 아닌 클리퍼스를 선택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금액적인 부분에서 차이도 있었겠지만, 팀 스타일의 차이가 컸을 것이다.
클리퍼스는 제임스 하든과 카와이 레너드가 이끄는 대표적인 지공 팀이다. 반면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와 오스틴 리브스, 르브론 제임스 등 빠른 선수들이 팀을 이끈다. 냉정히 로페즈는 레이커스의 스타일보다 클리퍼스 스타일에 어울리는 선수다.
어쨌든 센터 보강이 절실했던 팀은 클리퍼스가 아닌 레이커스였다. 로페즈에게도 거절을 당한 레이커스가 어떤 대안을 찾을지 관건이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