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인디애나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파이널 공신이 팀을 옮겼다.
미국 현지 기자 '샴즈 카라니아'는 2일(한국시간) 마일스 터너의 이적을 보도했다. 바로 밀워키 벅스와 4년 1억 7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었다.
터너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주전 센터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2015 NBA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인디애나의 지명을 받은 이후 줄곧 인디애나 유니폼을 입었다.
터너는 NBA를 대표하는 블록슛과 3점슛 능력을 겸비한 선수다. 211cm의 신장으로 골밑 수비에 능하고, 특히 블록슛에 일가견이 있다. 두 번이나 블록왕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또 3점슛에 능한 스트레치 형 빅맨이다. 2019-2020시즌을 기점으로 매 시즌 평균 4개 이상의 3점슛을 시도하는 빅맨이다. 지난 시즌에도 경기당 5.5개의 3점슛을 시도해 39.6%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터너는 인디애나 전술의 핵심이었다. 인디애나의 약한 수비를 터너가 강력한 골밑 수비 능력으로 지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인디애나의 빠르고 화끈한 3점 농구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인디애나는 불과 지난 시즌에 NBA 파이널에 진출했던 팀이다. 하지만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운명의 7차전에서 아킬레스건파열 부상을 당했고, 이 나비효과가 터너와의 재계약 불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러면 인디애나는 사실상 리빌딩 버튼을 누른 셈이다.
반면 밀워키는 초대박 영입이다. 노쇠화한 브룩 로페즈가 떠난 공백을 더 좋은 선수로 메운 것이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골밑 파트너로는 3점슛에 능한 빅맨이 필수다. 터너는 이에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다.
과연 인디애나와 밀워키의 다음 시즌 성적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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