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충격적인 소식이다. 밀워키가 데미안 릴라드를 방출했다.
현지 언론 ‘ESPN’은 2일(한국시간) “밀워키 벅스는 마일스 터너 영입을 위해 릴라드를 방출하는 선택을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간판스타였던 릴라드는 2022-2023시즌 종료 직후 밀워키로 트레이드됐다. 윈나우를 지향하는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원투펀치를 이룰 강력한 올스타를 원했고, 릴라드의 목표 역시 우승이었다.
밀워키와 릴라드의 만남은 충격적인 결말로 막을 내렸다. 릴라드는 밀워키 이적 후 2년

차였던 2024-2025시즌에 혈전증 진단을 받아 58경기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부상을 딛고 플레이오프에서 복귀했지만,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으며 수술대에 올랐다.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부상이다.
발목을 감싸며 쓰러진 게 릴라드가 밀워키에서 보여준 마지막 모습이었다. 밀워키가 2029-2030시즌까지 릴라드에게 지급해야 할 연봉은 총 1억 1300만 달러(약 1535억 원)에 달한다. 밀워키는 이를 스트레치 조항으로 처리했고, 이를 통해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하며 터너를 영입할 수 있었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터너로 이어지는 강력한 골밑 전력을 구축했지만, 우승을 위해 포틀랜드를 떠났던 릴라드는 불명예와 함께 밀워키를 떠나게 됐다. 밀워키와 릴라드. 잘못된 만남이었다.
한편, ‘클러치 포인트’에 따르면 밀워키가 릴라드를 웨이브하는 과정에서 조치한 스트레치는 역대 최고액에 해당한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