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천/홍성한 기자] "이렇게 운동한 거는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다(웃음). 다치지 않고 최대한 따라가려고 노력 중이다."
"일반인 참가자 정성조."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순위로 비선출이 역사상 처음으로 호명됐다. 그 주인공은 정성조. 191cm 장신 가드로 데뷔 시즌 정규리그 18경기에서 평균 9분 10초를 뛰고 3.4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고양 소노는 지난달 24일부터 홍천에 위치한 비발디파크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 와서 처음으로 오프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정성조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1일 만난 정성조는 "운동에 집중할 수 있게 시설이 너무 잘 돼있다. 8일 정도 된 것 같은데 열심히 몸 끌어올리고 있다. 이렇게 운동한 거는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다(웃음). 다치지 않고 최대한 따라가려고 노력 중이다. 아픈 데도 없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색깔이 있으셔서 내 몸에 빨리 주입할 수 있도록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사적이었던 지난 시즌도 돌아봤다.
정성조는 "인터뷰할 때마다 말하는 것 같은데 드래프트 된 것만으로도 나한테 엄청 뜻깊은 일이었다. 안타깝게 형들의 부상이 나와서 내가 기회 를 좀 받았다. 어느 정도의 역할도 부여받았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뜻깊은 시즌임은 분명했다. 또한 앞으로 내가 나아갈 방향과 어떻게 운동해야겠다는 갈피를 잡을 수 있었던 한 해였다"라고 이야기했다.
"휴식 역시 훈련의 일환 중 하나다." 소노를 이끄는 손창환 감독의 말이었다. 정성조의 휴가는 어땠을까.
"시즌 끝나고 1~2주 정도 본가에 가서 친구, 지인들을 만났다"라고 운을 뗀 정성조는 "그러고 나서는 고양으로 와 (김)도은이나 (조)석호, (박)종하랑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슈팅도 쏘면서 몸을 만들었다. KBL에서 초청해 주셔서 (민)기남이랑 유소년 캠프도 갔다 왔다.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