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BNK가 새로운 팀명으로 새 시즌을 맞이할까.
부산 BNK는 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한다. BNK의 뒤에 따라붙을 팀명에 대한 공모전이다. 일반시민 누구나 구단 홈페이지에 있는 구글 폼 작성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시즌권 2매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우수상, 장려상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2019년 창단한 BNK의 팀명은 ‘썸’이었다. “관중들과 ‘썸’을 탄다”라는 의미가 담겼고, BNK금융 계열사인 부산은행 모바일 뱅크 ‘썸뱅크’에서 이름을 따오기도 했다. BNK는 창단 초기 하위권을 전전했으나 박정은 감독이 부임한 2021~2022시즌에 첫 플레이오프 진

출에 성공했고, 2024~2025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달성했다.
‘부산 BNK썸’이라는 팀명으로 역사를 쌓았던 BNK는 팀명을 시민과 함께 만들자는 취지로 공모전을 기획했다. 지역 정체성과 애정을 담은 구단 브랜드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도 담았다. 공모전 명칭도 ‘One Team, One Name’, ‘지역을 대표하는 One Team, 시민이 함께 만드는 One Name’이다.
BNK 관계자는 “올 시즌에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서 새로운 팀명까지 공모하기로 했다. 썸이라는 팀명은 플랫폼 기반의 명칭이긴 했지만 금융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한 건 아니었다. 이런 부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WKBL은 6개 팀이 순차적으로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 방식으로 시즌을 치르며, 2025~2026시즌은 BNK가 맡는다.
팀명이 반드시 바뀌는 건 아니다. BNK 관계자는 “구단의 취지와 맞는 의미가 부여된다면, 썸이라는 팀명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BNK 농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