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탕귀 은돔벨레는 토트넘을 떠나서도 말썽이다.

OGC 니스는 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은돔벨레는 이번 화요일 스포츠 탈장 부상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니스의 미드필더인 은돔벨레는 이제 클럽 의료진의 지원을 받으며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을 따를 것이다. 클럽은 그에게 전적인 지지를 보내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은돔벨레가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영입 1순위로 꼽힌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한 뒤 전력 강화를 위해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바르셀로나 같은 빅클럽들도 노렸던 은돔벨레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은돔벨레의 이적료는 당시 기준 구단 역대 최고액인 6000만유로(약 964억 원)였으며, 해리 케인과 같은 대우를 약속받았다. 기대는 컸지만, 곧 최악의 영입으로 전락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물러나고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은돔벨레는 태도 문제로 주전에서 제외되었고, 이적을 요청했다. 이후 구단의 설득으로 남아 2022~2023시즌에는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6000만유로에 걸맞는 경기력은 아니었다.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부임하면서 은돔벨레는 다시 주전에서 밀렸다. 누누 감독은 은돔벨레를 자신의 계획에서 제외했다. 그러자 은돔벨레는 다시 이적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선수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매각을 추진했으나 높은 이적료와 연봉 때문에 이적이 쉽지 않았다.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과 나폴리로의 임대도 실패했으며, 갈라타사라이 시절에는 체중 관리 문제로 임대 해지 위기까지 겪었다. 결국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위약금까지 지급하면서 은돔벨레와 계약을 해지했다.

토트넘을 괴롭힌 은돔벨레는 곧바로 니스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니스로 가서 토트넘 팬들을 화나게 한 건 토트넘에서는 잘 보여주지도 않던 성실한 태도로 주전으로 도약했다는 점이다. 은돔벨레는 단숨에 니스의 중원 사령관이 됐다.

은돔벨레의 행복 생활은 2025년 1월까지였다. 은돔벨레가 오랜만에 주전으로 꾸준히 뛰어서일까. 스포츠 탈장이 생겨서 은돔벨레는 전력에서 이탈해버렸다. 은돔벨레는 결국 3월부터는 아예 경기를 뛰지 못했다. 시즌 기록은 25경기 2골 2도움이었다.

은돔벨레가 차라리 빠르게 수술을 결정했다면 2025~2026시즌 시작 전에 복귀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7월에서야 수술을 받아서 결장 기간이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니스는 지난 시즌 리그 4위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예선에 나서야 하는데 은돔벨레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고민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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