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NBA 최악의 구단 운영으로 유명한 새크라멘토가 또 사고쳤다.
미국 현지 기자 '샴즈 카라니아'는 2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 킹스와 덴버 너겟츠의 트레이드를 보도했다. 골자는 덴버가 요나스 발렌슈나스를 영입하고, 새크라멘토가 다리오 사리치를 영입하는 트레이드였다.
사리치는 2024-2025시즌 전에 덴버와 2년 106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덴버는 사리치가 쏠쏠한 백업으로 활약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사리치는 노쇠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상황이었다. 덴버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고, 로테이션에서 탈락할 정도였다. 그야말로 전력 외 자원이었다.
덴버는 이런 사리치를 트레이드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냉정히 이런 사리치를 받아줄 팀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때 새크라멘 토가 등장한 것이다.
발렌슈나스도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워싱턴 위저즈와 3년 3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발렌슈나스는 꾸준히 NBA에서 주전급 빅맨으로 활약한 선수다. 3점슛이 없기 때문에 현대 농구의 추세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강력한 골밑 장악력으로 평균 더블더블은 기록할 수 있는 선수다. 물론 이제 플레이오프권 팀에서는 주전보다 백업이 어울리는 선수다. 그래도 아직 경쟁력은 충분하다.
이런 두 선수의 맞교환이 성사된 것이다. 당연히 새크라멘토가 추가적인 이득을 얻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후속 보도에 따르면 아무런 대가도 없는 순수한 일대일 트레이드였다.
덴버에게 행운이 절로 들어온 셈이다. 골칫덩이였던 사리치를 내보내고, 니콜라 요키치의 백업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발렌슈나스를 영입했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셈이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이번 트레이드로 얻은 것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새크라멘토 수뇌부는 NBA에서 최악의 구단 운영을 하는 수뇌부로 유명하다. 소소한 트레이드지만, 이번 트레이드만 봐도 왜 그런 평가를 받는지 알 수 있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