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7년 만에 존스컵에 출전한 대표팀이 대회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2일 대만 타이베이 허핑체육관에서 열린 2025 제44회 윌리엄 존스컵 대만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서 95-74, 21점 차 완승을 거뒀다.
강이슬(26점 3점슛 7개 8리바운드)이 화력을 뽐냈고, 박지현(18점 4리바운드)과 신지현(13점 3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대표팀의 기둥인 박지수(9점 5리바운드)는 16분 47초만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대표팀이 존스컵에 출전한 건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2019년은 청주 KB스타즈가 출전했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2023년에 부산 BNK썸이 출전했으나 지난해 대회에서는 WKBL 팀이나 대

표팀이 참가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아시아컵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존스컵에 나섰다. 일본, 대만, 필리핀 등 다양한 레벨의 아시아 팀과 맞붙을 수 있는 만큼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지 못한 대표팀으로선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최적의 대회였다.
객관적 전력 차가 큰 팀인 만큼, 대표팀은 대만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을 상대로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강이슬이 1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29-20으로 맞이한 2쿼터에는 6명이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9-36이었다.
대표팀은 3쿼터에 맞은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연속 8실점으로 3쿼터를 시작해 5점 차로 쫓긴 것도 잠시, 박지현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홍유순도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은 대표팀은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리며 3쿼터를 끝냈고, 4쿼터에 10명을 투입하는 등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완승을 챙겼다.
존스컵을 순조롭게 시작한 대표팀은 오는 3일 일본과 맞붙는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