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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뉴스]“구위는 세 손가락 안에 든다“ 제구도 안정 찾았다…명품 좌완 '완벽 부활', 이제 1위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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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올해는 제구가 잘 되면서….“

김범수(30·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한 두 타자를 짧게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좌타자를 상대로 원포인트로 나서는 일이 많다.

좌투수가 좌타자를 잡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그러나 지난해 김범수는 좌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이 2할9푼9리, 우타자를 상대로는 2할6리를 기록했다. 좌타자를 잡기 용이한 좌투수지만, 김범수에게는 오히려 좌타자가 더 어려웠다.

올 시즌 김범수는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을 2할4리까지 낮췄다. 우타자를 상대(0.160)할 때보다는 피안타율이 높긴 하지만, 좌타자를 상대한 경우가 24차례나 많았던 걸 고려하면 큰 차이는 아니다.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는 “좋은 공을 가지고 있지만, 좌타자 상대로 기록이 안 좋았다. 좋은 슬라이더와 커브가 있어도 볼이 많았던게 문제였는데, 기술적으로 백도어 슬라이더와 커브가 좋아졌고, 플레이트를 밟는 위치를 조금 옮기면서 빠지는 걸 옮겨서 자연스럽게 제구가 잡히도록 했다. 그런 포인트들에 변화를 주면서 좋은 구위와 함께 제구가 되면서 타자를 이겨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 코치는 이어 “우리나라 좌완 불펜 중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좋은 공을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게 찾아보다가 좋은 게 만들어졌다“라며 “원포인트로 나가면서 성공을 하고 그러면서 스스로도 확신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원포인트라고 하지만 우타자 상대로도 잘 던지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바라봤다.

김범수 역시 제구 안정을 큰 요인으로 들었다. 김범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큰 틀에서는 달라진 게 없다. 일단 제구가 잘 되고 있다. 원하는 곳에 많이 던질 수 있고, 짧게 원포인트로 나가는 게 큰 거 같다. 한 두 타자를 잡을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은 된다고 생각했는데, 제구가 안 되다보니까 어려웠다. 올해는 제구가 잘 되면서 선두타자를 어떻게든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음 투수에게도 아웃카운트를 잡고 넘겨줘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코치님께서도 그렇게 기용해주셔서 잘 되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뛰어난 구위에 제구까지 잡히니 타자로서는 진땀을 뺄 수밖에 없는 상대가 됐다. 이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38경기에서 21⅓이닝을 던진 그는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짧게 던진다고 하지만 지난 3일 NC전에서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멀티이닝 소화도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요소요소에서 중요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김범수는 “작년이 가장 어려웠다. 작년에 아마 좌타자 상대로도 가장 많이 맞았을 거 같다. 몸 자체가 힘들었고, 회복도 안 됐다. 구위도 예전 같지 않았다. 후반기에 다치면서 휴식을 하게 됐다. 오히려 그 때 쉰 덕분에 몸 상태가 돌아왔고, 구위도 올라왔다. 그러다보니 자신감도 생겼다“고 했다.

한 두 타자만 상대한다고 하지만 부담은 크다. 한 타자에 모든 걸 쏟아내야 하고,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가는 일도 많다. 김범수는 “부담이 없지는 않다. 한 두 타자를 잡아야 이닝이 끝나거나 혹은 다음 투수에게 1아웃이라도 더 잡고 마운드를 물려줄 수 있다“라며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원하는 곳에 던지려고 하는데 그게 잘 되고 있어서 많이 흔들리지 않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입단해 2022년 27홀드, 2023년 18홀드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보낸 김범수는 다시 한 번 전성기를 열게 됐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만큼, 귀한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김범수는 “재미있게 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도 있고, 힘든 상황도 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꼐서 잘 배려해주신다“라며 “올해는 안 아프고 1년을 온전히 던질 수 있게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고척=이종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