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버가 발렌슈나스를 그대로 보내줄 생각이 없다.
'더 스테인 라인'의 마크 스테인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너게츠와 요나스 발렌슈나스의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덴버는 이번 비시즌 알찬 움직임으로 우승을 향한 재도전에 나섰다. 고액 연봉자 마이클 포터 주니어를 브루클린으로 보내면서 수준급 윙 자원 캠 존슨을 데려왔고, 뎁스도 알차게 보강했다.
그중 눈에 띄는 영입이 요나스 발렌슈나스였다. 그간 세계 최고 센터인 니콜라 요키치를 보유하고도 백업 문제 때문에 고민이 적지 않았던 덴버다.
리투아니아의 야수 센터인 발렌슈나스는 높이와 파워를 바탕으로 인사이드 존재감이 상당한 선수다. NBA 커리어 평균 13.1점 9.3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덴버는 이러한 발렌슈나스를 사실상 전력 외에 가까웠던 다리오 사리치만 내주고 새크라멘토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새크라멘토 또한 샐러리 캡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가능했던 트레이드. 컨텐더 팀 주전으로는 아쉽지만 백업으로는 차고 넘치는 선수를 큰 힘 들이지 않고 영입했

기에 덴버 팬들은 기쁨을 표했다.
하지만 큰 변수가 발생했다. 발렌슈나스가 덴버 합류 대신 그리스 구단 파나티나이코스 입단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금액까지 오간 것으로 보이며 발렌슈나스가 곧 그리스로 향해 대화를 마칠 것이라는 보도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덴버 입장에서는 이미 FA 시장에서 센터들이 줄줄이 팀을 구하고 있기 때문에 발렌슈나스를 놓친다면 곤란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발렌슈나스가 요키치의 백업 대신 유럽 진출을 원하지만 그를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스테인 기자는 “덴버는 요나스 발렌슈나스의 트레이드를 강행할 예정이며 니콜라 요키치의 백업으로 베테랑 빅맨인 그를 데려오기로 결심했다. 그리스의 거함 파나티나이코스가 그에게 제안을 했음에도 리그 소식통은 다음과 같은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발렌슈나스는 그리스에 도착해 파나티나이코스 구단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NBA 계약이 해지되지 않는 한 유로리그 팀과 계약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발렌슈나스는 원하는 유럽 구단으로 큰 문제 없이 이적하기 위해선 덴버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순탄하게 흘러가던 덴버의 이적 시장 행보가 암초를 만나고 말았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