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호바스 감독이 완패를 인정했다.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은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69-84로 패했다. 4쿼터 한 때 32점 차까지 끌려가는 등 한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완패를 당했다.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 톰 호바스 감독은 “경기 결과가 아쉽다. 오픈 찬스를 많이 놓쳤다. 점수차가 많이 벌어진 건 슈터들 활약이 부족했다. 오늘(13일) 한국의 수비가 너무 좋았다. 1쿼터에 원하는 플레이가 됐는데 이어가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젊은 선수들이 잘해줬다. 더 발전해서 아시아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경기 총평을 남겼다.
일본은 이번 평가전 멤버를 젊은 선수 위주로 꾸렸다. 현재 NBA 서머리그

에 출전 중인 카와무라 유키(시카고), 바바 유다이(뉴욕), 토미나가 케이세이(인디애나) 등이 함께 하지 못했다. 주축 멤버 토가시 유키, 와타나베 유타(이상 치바), 히에지마 마코토(우츠노미야) 등도 빠졌다.
“카와무라는 아시아컵에 뛰고 싶어 한다. 만약, 시카고 불스에서 붙잡는다면 남을 수밖에 없다. 와타나베와 히에지마는 100% 컨디션이 아니라 아시아컵 출전이 어렵다. 토가시는 출전 의지가 있는데 일본에 돌아가서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 호바스 감독의 말이다.
최근 일본 농구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2024 파리 올림픽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 오는 8월 개막하는 2025 FIBA 아시아컵에서는 괌, 시리아, 이란과 한 조에 편성됐다.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
호바스 감독은 “우리 팀은 지금보다 발전이 필요하다. 아시아컵에서 이란, 괌, 시리아와 한 조에 묶였는데 조 1위가 우선적인 목표다. 지난 대회에서 이란에 패했고, 조 2위가 되어 토너먼트에서 호주를 만났다. 조 1위를 하면 토너먼트에서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