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상주/조형호 기자] C조 2위로 본선에 오른 단국대가 A조 1위 성균관대를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단국대는 14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부 6강 2경기 성균관대를 상대로 78-62로 이겼다. 단국대는 연세대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가족상을 당한 석승호 감독의 부재가 있었지만 단국대는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최강민(6점)과 신현빈을 앞세워 성균관대에 앞서 나갔다. 1쿼터는 단국대가 17-1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들어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최강민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으로 승리의 선봉장에 섰고 신현빈은 멈추지 않는 에너지 레벨로 속공 득점을

연달아 뽑아냈다. 전반 내내 맹활약한 최강민-신현빈 원투펀치 활약을 곁들인 단국대는 45-26으로 크게 달아났다.
사실상 3쿼터에서 승패가 갈렸다.
단국대는 고려대전부터 가동해온 3-2 지역방어로 성균관대를 압박했다. 전반부터 단국대 지역방어를 뚫기 위한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성균관대는 급해졌고 턴오버가 쏟아졌다.
그 사이 단국대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최강민이 3쿼터에만 10점을 추가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고 홍찬우도 6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최강민은 3쿼터 종료 1분 35초를 남기고 행운의 3점 뱅크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28점 차(64-36) 리드를 선물했다.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성균관대가 뒤늦게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듯했으나 단국대는 기세를 넘겨주지 않았다. 경기 종료 6분 18초를 남기고 신현빈의 포스트 업에 이은 A패스를 홍찬우가 골밑에서 마무리하며 68-47로 벌린 단국대는 남은 시간을 안정적으로 흘려보냈다.
#사진_조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