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가 성균관대를 눌렀다.
단국대학교가 14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준준결승 성균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8-62로 승리했다.
단국대는 이날 승리로 4강에 진출했다. 단국대의 4강 상대는 연세대다. 석승호 감독이 처남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권시현 코치가 팀을 이끈 단국대는 전반부터 큰 점수 차로 달아난 끝에 승리를 따냈다.
단국대는 에이스 최강민이 3점슛 7개 포함 31점을 쏟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신현빈 또한 20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성균관대는 이제원이 19점, 구민교가 15점으로 분전했지만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경기 초반 양 팀이 쉽게 득점하지 못하는 흐름에서 단국대가 먼저 상승세를 탔다. 최강민이 3점포로 시동을

걸었고 신현빈과 예리한 컷인을 합작하면서 성균관대를 두들겼다. 최강민의 맹활약 속 김태영과 황지민도 힘을 보탠 단국대는 17-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간격은 2쿼터에 확 벌어졌다. 이관우에게 3점슛을 허용, 추격을 당한 단국대지만 2쿼터 중반 이후 화력이 폭발했다. 신현빈과 최강민이 원투펀치로 나선 단국대가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최강민에게 잇달아 3점슛을 얻어맞은 성균관대는 신현빈의 림어택도 쉽게 제어하지 못하며 크게 흔들렸다. 전반 막판 소나기 득점을 올린 단국대는 45-26까지 달아나며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초반 단국대는 속공을 앞세워 더욱 차이를 벌렸다. 최강민에 이어 신현빈이 득점하며 24점 차를 만들었다. 불을 뿜은 최강민의 슈팅 감각이 좀처럼 식지 않았다. 고삐를 늦추지 않은 단국대가 여전히 큰 점수 차를 유지한 상황에서 66-41로 3쿼터가 마무리됐다.
끌려가던 성균관대는 4쿼터 이제원이 분투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성균관대의 수비에 고전하던 단국대는 홍찬우와 신현빈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이어 김태영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