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시현 코치가 임시 사령탑으로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단국대학교가 14일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준준결승 성균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8-62로 승리했다.
단국대는 이날 석승호 감독이 처남상으로 갑작스럽게 자리를 비웠음에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권시현 코치가 지휘봉을 잡아 선수들을 이끌었다.
권시현 코치는 “3년 만에 MBC배 결선에 올라왔는데 감독님께서 안 계신 중에도 4강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기쁘다. 한 경기를 더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

어 “감독님께서 혹시나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해외 전지훈련 갈 때 직접 지도를 해보라고 기회를 많이 주셨다. 한국에서는 2번째인데 그런 경험이 있어서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다“고 짚었다.
더불어 “어제부터 감독님과 준비를 잘했고 선수들의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빨리 받아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로 가용 인원이 많지 않은 단국대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권시현 코치는 “가용 인원이 적어서 부담이 있지만 열심히 해서 올라온 만큼 나도 더 노력하려고 한다. 다음 경기도 똑같이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권 코치는 “길민철이 짧게 뛰었지만 1쿼터에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 프레스 때문에 많이 기용하지 못했지만 고비라고 생각했던 1쿼터에 잘해줬다“며 길민철을 칭찬했다.
사진 = 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