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르브론의 이적이 정말로 현실이 될까.
FA 시장이 어느덧 마무리된 현재 상황에서 NBA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르브론 제임스다. 제임스는 차기 시즌인 2025-2026시즌에 대한 플레이어 옵션 권리를 행사하며 LA 레이커스와 1년 계약을 연장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제임스와 레이커스의 동행은 이어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제임스가 레이커스 수뇌부의 행보에 불만을 품은 것이다. 레이커스 수뇌부는 명백히 현재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는 행보를 보였고, 남은 선수 생활이 얼마남지 않은 제임스가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결국 트레이드 루머까지 등장했다. 처음에는 트레이드 루머는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점점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만약 트레이드가 된다면 제임스의 입장은 명백하다.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한 팀을 원할 것이다. 또 대도시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제임스는 NBA 선수이자, 뛰어난 사업가다.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팀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
또 이번에는 레이커스의 입장이 나왔다. 미국 현지 기자 '잭 로우'는 15일(한국시간) "만약 제임스 트레이드가 현실이 된다면, 레이커스가 원하는 것은 명확하다. 바로 FA까지 계약이 1년 남은 만기 계약이다. 이러면 레이커스는 2026년 여름에 FA 대어를 노린다는 계획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조건에 맞는 팀은 단 두 팀이다. 바로 LA 클리퍼스와 마이애미 히트다. 제임스의 연봉인 5400만 달러의 연봉을 만기 계약자로 맞출 수 있는 조건을 가진 팀이 딱 두 팀인 것이다.
이중 마이애미는 제임스의 차기 행선지로 가능성이 적지 않은 구단이다. 제임스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마이애미에서 네 시즌을 활약하며, 2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제임스는 레이커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뿐만 아니라, 마이애미에서도 구단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로 뽑히는 인물이다.
또 제임스가 합류한다면, 마이애미의 전력도 단숨에 우승 후보가 된다. 기존 타일러 히로, 뱀 아데바요에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한 노먼 파웰이 있다. 여기에 제임스까지 합류한다면,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적수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물론 아직 제임스 트레이드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이번 오프시즌 내내 제임스의 행보를 꾸준히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