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D리그 운영에 나선 정관장이 인스트럭터 2명을 선임했다.
안양 정관장은 11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D리그를 이끌 스태프를 발표했다. 이대혁 전력분석이 D리그 코치를 겸하는 가운데 옥범준, 조성원이 인스트럭터로 가세한다.
정관장이 D리그 팀을 운영하는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2014-2015시즌에 한시적으로 동부(현 DB), 모비스(현 현대모비스), KT와 함께 연합팀을 꾸려 D리그에 참가했을 뿐이다. 선수 구성상 육성의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정관장은 보다 체계화된 시스템을 통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를 끌어올리기 위한 D리그 운영을 결정했다.
이를 돕기 위해 영입한 이들이 옥범준, 조성원 인스트럭터다. 정관장의 전신 KT&G 시절 선수로 뛴 경력도 있는 옥범준 인스트럭터는 현역 은퇴 후 스킬 트레이너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KBL 유스 드림캠프뿐만 아니라 WKBL 팀

들의 오프시즌 스킬 트레이너 역할을 맡기도 했다. 정관장에서도 젊은 선수들의 개인기 향상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조성원 인스트럭터는 현역 시절 명성을 떨쳤던 슈터 출신이다. 창원 LG 소속이었던 2000-2001시즌 정규리그 MVP로 선정되는가 하면, 승부처에 강한 면모를 뽐내 문태종 이전에 ‘4쿼터의 사나이’라 불렸다. 은퇴 후 서울 삼성 코치, LG 감독 등 다양한 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정관장에서는 젊은 선수들에게 장기인 슛과 관련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정관장 관계자는 D리그 인스트럭터 선임에 대해 “그간 육성보단 윈나우 기조였지만, 최근 1년반 사이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선수단이 젊어진 만큼 육성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단순히 D리그 참여에 그치는 게 아니다. D리그 스태프 구성은 미래에 대비한 투자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관장 관계자는 또한 “인스트럭터라고 해도 D리그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는 데에 국한되진 않을 것이다. 1군 선수들 가운데에도 스킬, 슈팅 보완이 필요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롭게 선임된 인스트럭터들은 이달 말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