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는 베테랑의 힘을 믿었다. 또한 향후 골든스테이트의 전력 보강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2025년 이적 시장은 대단히 뜨거웠다. 케빈 듀란트(휴스턴)와 브래들리 빌(LA 클리퍼스)이 결국 피닉스 선즈를 떠났고, 크리스 폴은 전성기를 누렸던 LA 클리퍼스에서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한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니케일 알렉산더 워커, 루크 케너드 등을 영입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반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조용하다. 소문만 무성했을 뿐 아직 공식적으로 영입한 선수가 없다. 골든스테이트는 30개 팀 통틀어 오프시즌에 선수를 1명도 영입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조용하지만 커리는 자신감을 표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서 열린 연례 캠프 도중 진행된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클러치 포인트’ 역시 커리와의 인터뷰를 기사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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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는 “지난 시즌 막판 1/3을 치르는 동안 우리 팀의 정체성이 구축됐다. 우리는 좋은 팀이다. 물론 더욱 높은 단계로 올라서기 위해선 도움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조각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커리가 언급한 ‘1/3’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지미 버틀러를 영입한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 영입 후 23승 7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7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진출했지만, 커리가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시리즈를 넘겨줬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9월 30일 트레이닝 캠프에 돌입, 본격적으로 2025-2026시즌을 준비한다. 커리는 “나를 비롯해 버틀러, 드레이먼드 그린 등 베테랑들은 트레이닝 캠프에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물론 골든스테이트의 오프시즌이 이대로 마무리되는 건 아니다. 조나단 쿠밍가와의 협상만 매듭짓는다면, 줄줄이 외부 전력 영입이 발표될 가능성인 높다. 익히 알려졌듯 알 호포드, 디앤서니 멜튼과 구두 합의까지 마친 상태다. ‘클러치 포인트’는 “쿠밍가와의 계약이 아직 물음표로 남아있지만, 골든스테이트의 오프시즌은 곧 분주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