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로 돌아온 마티앙이 다가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 15일 대구체육관에서 상명대학교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지난 시즌 막판 유슈 은도예의 대체 외국 선수로 가스공사에 합류한 만콕 마티앙은 비시즌 팀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며 정식으로 함께하게 되었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마티앙은 1차전 14득점 21리바운드, 2차전 19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하지만 2차전 도중 박준영과의 볼 경합 도중 발목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발목이 눈에 보일 정도로 심하게 꺾였지만 마티앙은 계속해서 팀과 함께 했고 4,5차전에는 출전을 강행하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가 인상적인 활약을 한 것은 아니지만 마티앙의 이러한 열정은 가스공사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대구체육관에서 만난 마티앙은 “비시즌이기에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다 그러하듯 시즌에 맞춰서 몸을 끌어올릴 것이다. 그렇기에 비시즌이 필요한 것이고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부상을 당했던 발목은 많이 호전되었고 신경을 안쓰려고 하는 중이다. 매일 운동을 하며 좋은 컨디션으로 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를 출장한 마티앙이지만 대구 팬들과 인사한 경기는 단 1경기였다. 하지만 대구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끼기에 1경기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마티앙 역시 당시를 되돌아보며 놀랍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또 당시 투혼을 발휘했던 마티앙에게 많은 대구 팬들 역시 그를 연호하며 사랑을 보냈고 마티앙은 코트 안팎에서 팀원들과 계속 소통하는 등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진정한 프로다운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마티앙은 “농구는 팀 스포츠이기에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서로 맞춰가야만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 잘하든 못하든 격려도 하고 잘했다고 해줄 수도 있다. 농구를 할 때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소통뿐이다. 저희가 모두 소통을 할 수 있고 이를 조절할 수 있다.“
“대구 팬들과 1경기 밖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열정적이셨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다시 보게 되어서 너무 기대가 된다. 제가 보여드릴 것은 팀을 도와 승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이기는 모습이 최고이기에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