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천만다행. 하지만...
KT 위즈가 안현민 부상이라는 엄청난 위기에 닥친 가운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KT는 16일 안현민의 종아리 검진 결과를 알렸다. MRI 검진을 했고, 검진 결과 양측 비복근 내측 부위에 미세 피고임이 관찰됐다고 한다. 근육이 파열되거나 하는 중상은 아니라는 것. 근육이 뭉치며 늘어난 상황이라 2~3일 휴식 후 다시 운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현민은 15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도중 쓰러졌다. 외야 수비를 하는데, 뛰다가 그라운드에 누워버렸다. 다른 선수와 부딪히거나 충돌이 된 상황이 아닌데 쓰러져 큰 부상이

염려됐다. 구단은 종아리 뭉침 증상이라고 했지만,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돼 걱정을 안겼다.
안현민은 올시즌 초반 혜성같이 등장해 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선 깜짝 스타. 최근 규정 타석에 진입하며 3할4푼7리로 타율 1위, 4할5푼5리로 출루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장타율 역시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에 근소하게 뒤진 2위. 신인왕을 넘어 MVP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활약으로 7월 MVP가 되기도 했다.
그런 안현민이 빠진다면, 안그래도 갈 길 바쁜 KT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는 것일 수밖에 없었다. 천만다행인 건 일단 큰 부상을 피했다는 것. 하지만 KT는 앞으로 안현민의 상태를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는 숙제를 받아들었다. 특히 폭염이 이어지며 선수들이 지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사실상 처음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안현민의 경우 체력 저하, 부상 발생 가능성이 훨씬 높을 수 있다. 외야 수비 빈도를 줄이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전망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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