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티비 텔레그램
클릭시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제휴문의 영상문의 환영합니다.
  • 이벤트1. 베팅후기 등록하고 매일 최대 2000포인트 적립 / 이벤트2. 보증업체 가입 시 포인트 5000 꽁머니 즉시 지급 / 이벤트3. 신규 회원 10,000 포인트 바로 지급
로켓티비 채팅방
레벨순위
  • 스트라이커11,750P
  • MLB귀신30,980P
  • 형도번다34,320P
  • 알아서할게22,050P
  • 요시26,850P
  • 님들아뽀25,990P
  • 흑채얼짱21,520P
  • 또라히잉20,290P
  • 내꺼커20,050P
  • 얼씨구나19,650P
로켓티비 텔레그램
클릭시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제휴문의 영상문의 환영합니다.
스포츠뉴스
[뉴스]“욕심 내라“ 왜 감독은 쓴소리 작심했나…'ERA 7.29' 국내 1선발급 투수에게 무슨
2025-08-16
7 hit
관리자


[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조금 더 욕심을 내야 한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국내 1선발이나 다름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도현에게 한번 더 채찍을 들었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가 주춤하니 지도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다.

김도현은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71구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선발로서 긴 이닝을 끌어주지 못한 것은 물론, 4-1로 달아나고 맞이한 4회말 두산에 똑같이 3점을 헌납하면서 맥이 풀리게 했다.

KIA는 5-4로 앞선 상태로 9회말 2사까지 버텼지만, 마무리투수 정해영의 폭투와 포수 한준수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5-5 동점을 허용했다. 김도현이 일찍 내려갔던 탓에 이준영(1⅓이닝)-한재승(1이닝)-최지민(1이닝)-조상우(1이닝)-정해영(1이닝) 등 이미 많은 불펜을 소진한 상태에서 연장을 치르자 롱릴리프 김건국에게 남을 2이닝을 맡기려 했다. 그러다 연장 11회 두산 안재석에게 끝내기포를 허용해 5대6으로 졌다.

경기 후반 KIA가 1점차를 지키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애초에 김도현이 3점차를 넉넉히 지켜줬다면 불펜 소진을 막는 동시에 안정적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KIA 타선이 빅이닝을 만든 직후 두산에 빅이닝을 똑같이 허용한 게 가장 아쉬운 대목이었다.

김도현은 올 시즌 4승5패, 111⅔이닝,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까지는 KIA 국내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빼어난 성적을 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는 편이었는데, 후반기는 15일 경기처럼 타선의 지원에도 웃지 못한 날이 많다. 후반기 4경기 평균자책점이 7.29로 매우 높은 탓이다.

이 감독은 김도현이 풀타임 첫해인 만큼 후반기 들어 더 휴식일을 챙겨주고 있는데, 실점이 자꾸 늘고 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라면서도 “(김)도현이는 항상 이야기하는데, 조금 더 욕심을 내야 한다. 그게 부족한 것 같다“고 쓴소리를 이어 갔다.

왜 욕심을 언급했을까. 마운드 위에 있을 때만큼은 팀을 위해 더 싸워달라는 주문이었다.

이 감독은 “구위나 구속을 봤을 때는 아직 괜찮은 것 같은데, 몸 관리도 잘하고 상당히 훈련도 열심히 한다. 그런데 지금 보면 우리가 점수를 냈을 때 그다음에 계속 점수를 준다. 그거를 안 하게 자꾸 이야기를 하는데도 안 줘야 될 점수를 계속 주니까. 자기가 잘 던져서 승을 할 수도 있고, 타자들이 요즘 도현이가 던질 때는 어떻게든 점수를 조금씩 빼주는 것 같은데. 전에는 점수를 못 빼줘서 승리를 못 했는데, 요즘은 점수를 빼주는데 승을 못한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조금 더 강한 마음을 갖고 해야 하지 않을까. 잘 던져 주고 있고, 지금 시즌 평균자책점이 3점대니까. 엄청 잘해 주고 있는 시즌이긴 하지만, 그래도 본인이 앞으로 선수 생활을 봤을 때 조금 더 승리를 챙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때는 5회까지만 던진다 생각하고 세게 세게 붙어줘야 또 승운이 따라온다. 첫해이다 보니까. 올 시즌 이 정도면 만족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런 마음을 안 가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잘 던져 줄 것이라 생각하고, 욕심만 조금 더 내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구위를 갖고 있다. 우리 팀에서 선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던져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잠실=김민경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