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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뉴스]'와 긴급 등판인데' 역대급 데뷔전, 39년 만의 역사 썼다…두산, KIA에 연이틀 끝내기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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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이틀 KIA 타이거즈를 울리며 3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팀간 시즌 14차전에서 4대3으로 끝내기 승리했다. 9위 두산은 전날 연장 11회 6대5 끝내기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KIA의 발목을 잡으면서 시즌 성적 48승5무59패를 기록했다. 5위 KIA는 9위 두산에 연이틀 무릎을 꿇는 바람에 시즌 성적 53승4무52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박준순(3루수)-양의지(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안재석(지명타자)-강승호(1루수)-김민석(좌익수)-박계범(유격수)이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최승용.

KIA는 박찬호(유격수)-김호령(중견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오선우(좌익수)-김태군(포수)-박민(3루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이의리.

두산은 선발투수 최승용과 포수 양의지가 2이닝 만에 동시에 교체되는 악재에도 KIA에 흐름을 전혀 내주지 않았다. 최승용은 왼쪽 검지 손톱이 깨지고, 양의지는 왼쪽 서혜부 통증으로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최승용은 2이닝 24구 1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더욱 컸다.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신예 윤태호가 일을 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4년차 투수. 지난 13일 처음 1군에 등록됐고, 최승용의 부상으로 갑자기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윤태호는 팀의 위기를 자신의 기회로 바꿨다. 4이닝 55구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직구(30개)와 슬라이더(21개), 커브(4개)를 섞어 KIA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 153㎞, 평균 구속 149㎞를 기록했다.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143㎞까지 나왔다.

39년 만에 베어스 역대 3호 기록을 썼다. 베어스 국내 투수가 데뷔전에서 4이닝 이상 투구하며 무실점을 달성한 사례는 과거 2명뿐이었다. 장호연이 1983년 4월 2일 잠실 MBC전에서 선발로 9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박노준은 1986년 3월 29일 무등 해태전에 구원 등판해 8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윤태호는 박노준 이후 39년 만에 대선배들의 뒤를 이었다.

리그 전체 사례를 살펴봐도 5년 만이다. 삼성 허윤동이 2020년 5월 28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리그 역대 21호. 윤태호는 22호 기록을 달성했다.

7회부터는 최원준(1이닝 1실점)-김정우(1이닝)-김택연(⅓이닝 2실점)-이교훈(⅔이닝)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KIA 선발투수 이의리는 6이닝 75구 6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득점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023년 9월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7이닝 무실점) 이후 689일 만의 퀄리티스타트가 빛을 보지 못했다.

전날 9회 2사 후 동점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던 정수빈이 또 일을 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중간 3루타를 날렸다. 이어 오명진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정수빈이 득점해 1-0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은 4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오명진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상황. 박준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김기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케이브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최승용과 윤태호에게 꽁꽁 묶여 있던 KIA는 7회초 뒤늦게 반격을 시작했다. 두산 3번째 투수 최원준이 등판한 상황. 1사 후 최형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2사 후에 나성범이 볼넷을 얻어 1, 2루 기회를 잡았다. 오선우가 중견수 왼쪽 적시타를 때려 2-1로 따라붙었다.

9회초 위즈덤의 강력한 한 방이 터졌다. 1사 후 위즈덤이 왼쪽 담장을 까마득히 넘기는 대형 동점포를 터트렸다. 두산 마무리투수 김택연의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온 것을 제대로 통타했다. 트랙맨 데이터상으로 비거리는 130.7m였다.

KIA는 기세를 이어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나성범이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대주자 박정우와 교체됐다. 두산은 이교훈으로 투수교체. 1사 1루에서 박정우가 폭투로 2루를 밟았고, 오선우는 헛스윙 삼진. 2사 2루에서 김태군이 좌월 적시 2루타를 날려 2-3으로 뒤집혔다.

두산은 9회말 1사 후 김기연의 안타, 케이브의 볼넷, 안재석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당황한 KIA는 정해영에서 조상우로 투수를 교체했다. 강승호의 대타 김인태가 우익선상 끝내기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4-3으로 이겼다.

잠실=김민경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