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산/박효진 인터넷기자] 고은성이 우승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려놓았다.
13일 신안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안산시 상록수배 농구대회 U14에서 안산 정관장이 강남 삼성을 상대로 35-34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인만큼 비등비등하게 경기가 흘러갔다. 이 흐름을 깬 건 바로 결승 극장 골을 성공한 고은성이다. 4쿼터가 약 2초 남았을 때 점프슛에 성공하며 이번 우승의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경기 후에 만난 고은성은 발목이 아픈지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은성은 이른바 부상 투혼도 감행했다.
그 만큼 뜻깊었을 우승, 고은성은 “사실 질 줄 알았는데 친구들 덕분에 이기니까 너무 좋다. (우승 골을 넣었을 때) 다들 너무 신 나 있었고 엄청나게 붕 떠 있었다. 그리고 골을 성공할 지 몰랐는데 성공해서 더 좋

았던 것 같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간 만큼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부담감도 더욱 거세졌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은성이 주목했던 부분은 기본적인 수비, 리바운드였다. “코치님도 수비를 강조했다. 특히 공을 잡은 선수에게 헬프 디펜스를 가라고 많이 얘기해 주셔서 더욱더 집중해서 한 것 같다”며 말했다.
고은성은 가장 빛나는 별인 MVP까지 차지했다. 고은성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받을 줄 몰랐어요. 저보다 친구들이 더 잘한 것 같은데…”라며 말을 흐리며 전혀 예상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코치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고은성은 “친구들이 나보다 더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또 부모님께 감사하다. 그리고 코치님께 4년 동안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고은성은 “운동적으로 직업을 가지고 싶다. 운동선수 특히 농구 선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농구 선수에 대한 꿈을 드러냈다. 이어 롤모델로는 스테픈 커리를 언급하며 “커리가 슛을 잘 쏴서 닮고 싶다. 나는 수비는 잘하지만, 슛이 아직 좀 약하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사진_안산 정관장 농구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