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2차전 경기에서 90-72로 승리했다.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먼저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준비한 수비를 3쿼터까지 열정적으로, 의지 있게 해줬다. 덕분에 우리가 쉬운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때 30점 차 넘는 리드를 잡았을 정도로 상대를 압도한 경기였다.
조 감독은 “100점을 주고 싶은 경기다. 막판

에 리드가 커지면서 집중력이 흔들리는 모습은 있었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6강 시리즈부터 현대모비스는 '숀 롱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1차전처럼 이날 역시 숀 롱에게 볼을 적극적으로 투입하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런 선택이 오히려 실책에 가까운 상황으로 연결되는 장면이 많았다.
조 감독은 “그런 게 좀 있다. 공격이 정체된다. 포스트에서 자꾸 하려는 상황이 나오는데, 선수들에게 2대2 이후에 포스트에 넣는 작업을 주문하고 있다. 이건 경기를 치르면서 잡아가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베테랑 함지훈이 승부가 완전히 기운 상황에서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조 감독은 “두 가지 이유다. 내일 모레의 경기 감각, 브릿지 역할을 해주면서 상대 압박을 뚫어주길 바랐다. 5분 정도만이라도 그걸 해주길 바라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