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우석이 현대모비스의 2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우석은 경기 후에도 환하게 웃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우석은 “냉정해지려고 한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2차전 경기에서 90-72로 승리했다.
이우석은 “선수들이 1차전과 같은 마음으로 2차전에 임했다. 수비부터 잘 됐다. 덕분에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상대 선수들이 지쳐보였다. 그래서 우리의 압박이 통했다. 선수들이 다 같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한때 33점까지 앞섰던 대승이었다.
이우석은 “상상하지 못했던 대승이다. 다

만 우리가 워낙 따라잡히는 걸 잘 한다.(웃음) 그래서 선수들에게 넋 놓고 플레이하면 따라잡히니까 집중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디온테 버튼을 전담마크하면서 수비에서도 높은 기여도를 보여줬던 이우석이다.
이에 대해 이우석은 “버튼은 압박하면 이겨내려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우석은 “2-3번 붙으면 풀어버린다. 저로서는 그렇게 하고 쉬면 되니까 그런 부분을 공략했다.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이 뒤에서 워낙 잘 막아줘서 돌파를 잘 틀어막았다“고 되돌아봤다.
이날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100점을 주고 싶은 경기“라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우석은 “오늘은 수비가 잘 됐다. 다만 벌어졌을 때 좀 더 안정적으로 끝내고 싶기도 하다.
이우석은 “냉정해지려고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뒤집어질지 모른다. 작은 한 수, 한 수에도 흐름이 바뀔 수 있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안 해도 되는 말도 하게 된다. 그런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