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라호마시티가 멤피스를 대파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1차전에서 131-80으로 승리했다.
정규시즌에만 68승을 거머쥐며 3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오클라호마시티가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도 강력한 저력을 발휘했다. 한때 55점 차 이상의 간격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대승을 거뒀다.
플레이-인 토너먼트 2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멤피스는 무기력한 1차전을 보냈다. 양 팀의 2차전은 23일에 열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MVP 1순위로 거론되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15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3점슛 난조(1/7) 속에 평소보다 부진했지만 문제 없이 대승을 따냈다. 주전 전원이 10점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제일런 윌리엄스가 20점, 쳇 홈그렌이 19점 10리바운드를 올렸다.
총체적 난국을 겪은 멤피스는 공격이 전혀 풀리지 않았다. 자 모란트(17점)가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효율은 떨어졌고 자렌 잭슨 주니어(4점)와 데스먼드 베인(9점)도 고개를 숙였다.
1쿼터 접전을 펼치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쿼터 막판에 치고 나갔다. 홈그렌의 연속 5득점에 이어 벤치 유닛들이 외곽포를 가동한 오클라호마시티는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며 32-20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승패는 사실상 2쿼터에 갈렸다. 멤피스가 고전하는 사이 애런 위긴스의 슛감이 폭발한 오클라호마시티가 순식간에 달아났다. 아이제아 하텐슈타인까지 힘을 보탠 오클라호마시티는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멀찌감치 도망갔고, 68-36으로 2쿼터를 끝냈다.
점수 차는 오히려 후반에 더 벌어졌다. 홈그렌과 루겐츠 도트의 3점슛으로 멤피스를 두들긴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도 득점에 가세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패색이 짙어진 멤피스는 다음을 기약하며 주축 선수들을 일찍 벤치로 불러들였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저력을 또다시 만천하에 알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