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가 세 가드의 활약을 앞세워 마이애미를 완파하고 1차전을 따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로켓 아레나에서 열린 2025 NBA 플레이오프 마이애미 히트와의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 1차전에서 121-100으로 승리했다.


시즌 64승 18패를 기록하고 동부 컨퍼런스 1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클리블랜드는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거쳐 역사상 최초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컨퍼런스 10위 팀인 마이애미를 상대로 1차전 완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백코트 3인방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도노반 미첼이 30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벤치에서 나온 타이 제롬이 3점슛 5개 포함 28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깜짝 활약을 펼쳤고 미첼의 백코트 파트너로 선발 출전한 다리우스 갈란드도 3점슛 5개 포함 27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해 백코트 삼총사가 무려 85득점을 합작했다.


마이애미는 뱀 아데바요가 24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클리블랜드는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 1쿼터부터 먼저 리드를 잡은 클리블랜드는 2쿼터 초반 제롬과 샘 메릴, 맥스 스트러스의 외곽포를 앞세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주전 자원들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마이애미 수비를 공략했다. 쿼터 마지막 수비에서 타일러 히로에게 외곽포를 얻어맞기는 했어도 클리블랜드가 62-54로 전반을 앞섰다.


3쿼터 클리블랜드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달아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마이애미도 클리블랜드가 간격을 벌릴 때마다 따라붙으며 저력을 보여줬다. 그렇게 클리블랜드는 87-79, 8점 차로 전반과 같은 폭의 리드를 유지하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클리블랜드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제롬과 미첼, 메릴 등 가드 자원들이 득점포를 꾸준히 가동하며 리드를 두 자릿수로 벌린 클리블랜드는 쿼터 중반 재럿 알렌의 골밑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쿼터 후반 갈란드가 3점슛 두 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면서 클리블랜드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