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명백한 오심, 불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오심에 얼룩진 6강 플레이오프에 KBL이 해당 심판에 잔여 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KBL 관계자는 21일 점프볼과 전화 통화에서 "명백한 오심이었다. 불지 말았어야 했다. 해당 심판은 잔여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중징계에 해당한다"라고 전했다.
논란의 판정은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서 나왔다.
3쿼터 종료 1분 여가 남은 상황. 공을 잡고 하프코트를 넘어온 KT 조엘 카굴랑안이 가스공사 셈조세프 벨란겔의 수비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공을 뒤로 흘렸다. 이때 짧은 휘슬 소리가 들렸다. 한 심판이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을 의심하고 경기를 중단시키려 한 것.
이 휘슬 소리를 들은 카굴랑안은 고개를 떨구며 플레이를 멈추고 공을 잡지 않았다.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은 공을 놓친 선수가 공을 다시 터치해야 선언된다. 이 과정이 없자 벨란겔이 공을 잡고 속공으로 나갔다.
이때 상황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휘슬이 또 불려 볼 데드 상황이 만들어졌다. 가스공사는 손쉬운 득점 찬스를 놓친 것에 대해 크게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