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가 드래프트 참가 관련 소문에 종지부를 찍으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듀크 대학의 쿠퍼 플래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2025 NBA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했다.


기대되는 재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 드래프트와 달리 올해 드래프트는 이전보다 확실히 많은 주목을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쿠퍼 플래그다.


이번 시즌을 명문 듀크 대학에서 보낸 플래그는 대학 입학 전부터 이미 엄청난 기대를 받은 선수다. 시즌 시작 전부터 NBA에서 그를 지명하기 위한 노골적인 탱킹 레이스가 펼쳐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래리 버드의 뒤를 이을 미국 출신 백인 NBA 슈퍼스타 재목으로 평가받는 플래그는 206cm의 신장을 보유한 포워드로 공수겸장의 자질을 지녔으며 운동 능력 또한 뛰어나다. 수비력만큼은 당장 NBA에 와도 통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그를 카와이 레너드, 스카티 피펜, 제이슨 테이텀 등과 비교하는 현지 언론의 시선도 있었다.








NCAA 1학년 시즌에는 듀크 대학 소속으로 평균 19.2점 7.5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팀을 3월의 광란 파이널 포로 이끄는 과정에서 많은 이목을 끌기도 했다.


실력과 스타성을 모두 겸비한 플래그의 등장에 농구 최강 미국이 주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를 품는 팀은 전력 상승 효과는 물론 상당한 마케팅 수익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 선수의 드래프트 참가 선언이 나오는 가운데 대학에 1년 더 머물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돌았던 플래그는 SNS를 통해 NBA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변이 없는 한 1순위 지명은 따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로 평가받고 있다. 플래그를 1순위에 올려놓지 않은 드래프트 예상은 찾아보기 힘들다.








플래그는 “듀크 팬 여러분과 팀원들, 그리고 여정을 함께했던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정말 놀라운 한 해였고 내 인생 최고의 한 해였을 것이다. 내게 주어진 모든 기회에 깊이 감사하고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드러낸 뒤 “듀크는 항상 내 꿈이었지만 2025년 NBA 드래프트에 이름을 올리게 되어 기쁘다“며 참가 소식을 알렸다.


2025 NBA 드래프트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6월 27일에 열린다. 앞서 5월 13일에 로터리 픽 추첨이 진행되는데, 플래그를 어떤 팀이 뽑을지는 이날 윤곽이 가려질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