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최강 선발은 어느 팀일까.
개막 초반만 해도 LG 트윈스가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7연승을 달렸다. 한달이 지난 지금도 18승5패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내고 있고 이 성적의 기본은 강력한 선발진이다.
LG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선발이 있다. 바로 KT 위즈다. 더많은 퀄리티스타트와 더 낮은 평균자책점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초반 부진을 씻고 상승세를 타는 한화도 강력한 선발의 힘으로 7연승을 달리며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21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 1위는 KT다.
23경기서 평균자책점이 2.18을 기록 중이다. 엠마누엘 데 헤이수스(1.01)-윌리엄 쿠에바스(3.52)-고영표(1.65)-소형준(1.44)-오원석(3.38)의 5인 로테이션이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3명이나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으니 마운드 운용이 편안하다. 퀄리티스타트도 16번으로 가장 많다. 특히 최근 2주 동안엔 팀 평균자책점이 1.37밖에 되지 않는다. 그만큼 선발진이 강력하다.
그러나 승운이 없다. 선발들은 총 8승4패에 그치고 있다. 팀타율 2할4푼4리, 평균 3.7득점에 그치는 약한 타선 때문이다.
LG는 초반보단 덜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은 선발진으로 1위를 유지 중이다. 초반 2주 동안 11경기서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던 LG는 이후 2주 간 12경기서는 3.23으로 나빠졌다.
1선

발 치리노스가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4승무패 평균자책점 1.69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국내 에이스 임찬규도 4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1.30을 기록 중. 손주영은 주춤하기도 했자만 3승1패 평균자책점 3.81을 보이고 있고, 데뷔 처음으로 선발 진입한 송승기도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18의 안정된 피칭을 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6이닝 노히트 노런을 한 뒤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6주 정도 빠지게 된 것. 아시아쿼터를 대비하기 위해 스프링캠프 때 초청 선수로 함께 훈련 했었던 코엔 윈을 단기 대체 선수로 영입하며 빈 자리를 메우기로 했지만 에르난데스가 빠진 것 자체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한화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시즌 전부터 좋은 선발진으로 평가받았던 한화인데 타선이 터지면서 선발진도 훨씬 안정되고 있다. 초반 2주만 해도 한화 선발진은 13경기서 평균자책점 4.48로 7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2주 동안 12경기에선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해 KT(1.37)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주 동안 선발진은 무려 10승1패의 선발 야구를 할 수 있었다.
에이스인 류현진(2승 2.54)과 코디 폰세(4승 2.31), 그리고 초반에 부진했던 라이언 와이스(2승1패 4.91)까지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강력한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문동주(2승1패 3.68)도 차츰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최근 7연승을 하는 동안 모두 선발승을 거뒀는데 한화가 7연속 선발승은 한 것은 24년만의 일이었다.
초반 강력하다가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암초를 만난 LG, 개막 이후 꾸준함을 보이는 KT,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는 한화. 어느 팀이 최강의 선발진으로 인정을 받을까. 권인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