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조영두 기자] 스테픈 커리가 팀 동료 지미 버틀러를 치켜세웠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휴스턴 로케츠와의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95-85로 승리했다.
에이스 커리가 3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장기인 3점슛은 9개를 던져 5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19개 중 12개를 집어넣었다. 필드골 성공률은 무려 63.2%. 경기 내내 쾌조의 슛 감을 뽐냈다.
커리와 더불어 또 한 명의 승리 공신이 있다. 바로 버틀러다. 버틀러는 올 시즌 중반 마이애미 히트에서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했다.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30경기에서 평균 32.7분 동안 17.9점 5.5리바운드 5.9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커리와 원투펀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핵심멤버로 자리 잡았다.
버틀러는 휴스턴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42분 12초를 뛰며 2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3점

슛 2개를 던져 1개를 성공시키는 외곽슛 빈도가 높지 않았지만 2점슛 17개 중 9개를 집어넣었다. 커리와 더불어 공격에서 힘을 내며 골든스테이트가 1차전을 가져오는데 앞장섰다.
버틀러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스틸을 5개나 해낸 것. 2쿼터에만 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 골든스테이트가 분위기를 잡는데 크게 공헌했다.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공격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그럼에도 찰스 바클리는 버틀러를 인정하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커리에게 “버틀러는 대단하다. 커리가 좀 더 쉴 수 있게 해주지 않나. 커리만큼 훌륭하진 않지만 괜찮은 2옵션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커리는 바클리의 말을 반박했다. 그는 “버틀러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 팀을 파이널까지 이끌었고, 어떤 상황에서도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2옵션이 아니라 또 하나의 훌륭한 옵션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버틀러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걸 보지 않았나. 그는 어느 위치에서든 공을 받아 플레이 할 수 있다. 팀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버틀러가 오고 나서 팀 케미스트리도 너무 좋다”며 버틀러를 치켜세웠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자신의 가치를 뽐낸 버틀러. 커리는 팀 동료 버틀러를 치켜세우며 현재 분위기가 좋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줬다. 골든스테이트는 2차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커리와 버틀러의 플레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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